경기 과천시 과천주공10단지 일대 [사진=네이버 거리뷰]
경기 과천시 과천주공10단지 일대 [사진=네이버 거리뷰]

경기 과천시 재건축 마지막 퍼즐인 과천주공10단지에 삼성물산의 ‘래미안’이 무혈입성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당초 경쟁사로 예상됐던 롯데건설이 현장설명회에 불참하면서 입찰 참여 자격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과천주공10단지 재건축조합은 지난 5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조합은 현설에 삼성물산, 대방건설 등 2개사가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삼성물산과 롯데건설의 경쟁구도는 끝내 성립되지 않았다. 입찰마감일은 이달 31일이다.

공고문에 따르면 입찰방법은 일반경쟁입찰, 사업방식은 도급제다. 입찰 참여를 원하는 건설사는 입찰보증금 200억원을 납부해야 한다. 이 중 50억원은 입찰마감 4일 전까지 현금으로, 나머지 150억원은 입찰마감 전까지 이행보증증권으로 납입하면 된다. 컨소시엄 참여는 금지했다. 공사비 예정가격은 3.3㎡당 740만5,710원(VAT 별도)을 책정했다.

이 단지는 과천시 중앙동 67번지 일대로 대지면적이 10만2,100㎡이다. 여기에 지하3~지상28층 높이의 아파트 1,285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한편 과천주공 재건축 사업장 1~12단지는 과천주공10단지를 제외한 나머지 10개 현장이 모두 시공자 선정을 마쳤다. 이 가운데 △3단지 래미안 슈르 △7-2단지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 △11단지 래미안 에코팰리스 등이 삼성물산을 선정한 바 있다. 삼성물산이 과천10단지를 수주할 경우 과천주공 일대에 네 번째 래미안 단지가 탄생하게 된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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