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통합기획 추진현황 및 목표 [자료=서울시 제공]
신속통합기획 추진현황 및 목표 [자료=서울시 제공]

오세훈표 정비사업인 신속통합기획이 순항하고 있다. 시는 재개발·재건축 정상화를 목표로 도입한 신통기획이 채 2년도 되지 않아 1차 공모지 21곳을 포함해 총 44곳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신통기획에 4가지 원칙을 정했는데 △소외지역 정비 △생활편의공간 조성 △수변감성도시 △도시디자인을 통한 도시공간 혁신 등이다.

소외지역 정비 대상인 신림동 675번지 일대 [조감도=서울시 제공]
소외지역 정비 대상인 신림동 675번지 일대 [조감도=서울시 제공]

먼저 소외지역 정비에 중점을 뒀다.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됐지만 효과가 미흡한 곳이나 정비구역 해제지역 등 그동안 개발에서 소외된 지역이다. 이 곳에 용도지역 상향 등 도시계획을 유연하게 적용하고 공공시설 복합화 등 토지이용도 고도화하면서 사업 실현의 기반을 마련했다. 실제로 재개발 1차 후보지 중 가장 난제였던 창신·숭인동 일대, 가리봉2구역, 신림7구역 등이 개선방안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생활편의 공간 조성하는 하월곡동 70-1번지 [조감도=서울시 제공]
생활편의 공간 조성하는 하월곡동 70-1번지 [조감도=서울시 제공]

두 번째, 지역으로 연계되는 공공시설 및 생활편의 공간을 조성했다. 차량통행이 단절되거나 경사지고 좁아 보행이 불편한 노후 저층주거지를 인접 사업지와 통합해 지역과 소통하는 열린 단지로 만든 사례가 대표적이다.

연접한 마포구 공덕A구역과 용산구 청파2구역의 경우 주변을 고려해 차량·보행동선 및 녹지축을 통합적으로 계획했다. 상도14구역은 오랫동안 사업이 정체됐던 상도11구역과 연계해 가파른 성대로가 제 기능을 하도록 만들었다.

이외에도 하월곡동 70-1번지, 상계동 154-3번지 일대 등 전형적인 노후 저층주거지역에는 주거환경 정비와 더불어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대규모 공원, 공공도서관 등 문화·여가시설을 배치했다.

수변감성도시로 변모하는 마천5구역 [조감도=서울시 제공]
수변감성도시로 변모하는 마천5구역 [조감도=서울시 제공]

세 번째, 지천변과 주거단지의 연결을 통해 활력 있는 수변공간을 구현했다. 마천5구역의 경우 인접한 성내천 복원(2028년 예정)과 연계해 가로공원, 수변광장, 도서관 등을 조성해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지역명소로 조성한다. 홍은동 8-400번지, 쌍문동 724번지 일대의 경우 단지와 천변의 경계를 허물어 보행도로, 오픈스페이스, 공원, 근린생활시설 등 활력있는 수변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디자인 혁신을 도모하는 여의도 시범·한양아파트 [조감도=서울시 제공]
디자인 혁신을 도모하는 여의도 시범·한양아파트 [조감도=서울시 제공]
부채꼴의 한강변 특성을 반영한 압구정 파노라마 경관 조성 [조감도=서울시 제공]
부채꼴의 한강변 특성을 반영한 압구정 파노라마 경관 조성 [조감도=서울시 제공]

마지막은 디자인 혁신이다. 유연한 높이계획으로 개방감을 높이고 건축물 디자인 특화로 한강변 경관과 스카이라인에 다채로운 변화를 줄 예정이다. 나아가 도시경쟁력 창출 및 주거공간의 혁신을 도모한다.

압구정아파트의 경우 광역통경축을 확보하고 최고높이를 상향해 개방감 있는 단지계획으로 부채꼴의 한강변 특성을 반영한 ‘파노라마 경관’을 구현했다. 여의도시범·한양아파트는 63빌딩부터 여의대로까지 U자형 스카이라인을 계획해 수변, 도심 등 특화주동 배치 등 차별화된 경관을 조성할 예정이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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