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하계장미아파트 등 6곳의 재건축이 확정됐다. 재건축 통과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노원구 제공]
서울 노원구 하계장미아파트 등 6곳의 재건축이 확정됐다. 재건축 통과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노원구 제공]

서울 노원구 하계장미아파트가 신속통합기획 방식으로 재건축을 추진한다. 정비계획 수립 업무를 진행하면서 신속통합기획 신청을 위한 검토를 동시에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하계장미아파트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지난 9일 ‘신속통합기획 및 정비계획 수립 협력업체 선정’ 입찰공고를 냈다. 입찰참가 대상은 도시계획분야 엔지니어링 업체로 오는 25일 입찰을 마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도시계획업무는 물론 신통기획과 관련한 업무도 용역내용에 포함됐다. 신통기획 자문사업 관련 신청서 등 신청서류 작성과 자문 대응 업무를 진행해야 하는 것이다. 적격심사 기준표에도 신속통합기획 실적을 배점 항목으로 정했다.

신통기획은 오세훈 시장이 정비사업 활성화를 목표로 도입한 제도다. 정비사업의 초기 단계부터 시가 개입해 사업성과 공공성이 결합된 정비계획안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최근 시가 선정한 후보지에 대한 신통기획(안)을 발표하면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하계장미아파트도 신속한 재건축을 진행하기 위해 신통기획을 적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지는 지난 1989년 준공된 15층 높이의 중층 아파트로 총 1,880가구로 구성되어 있다. 당초 정밀안전진단 결과 조건부 재건축에 해당하는 D등급을 받았지만, 정부의 안전진단 기준 완화 정책으로 적정성 검토가 면제됐다. 당시 구는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안전진단 자문위원회의를 소집해 검토한 결과 적정성 검토가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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