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중앙주공6단지 조감도 [제공=한국토지신탁]
안산중앙주공6단지 조감도 [제공=한국토지신탁]

한국토지신탁·무궁화신탁 컨소시엄이 경기 안산시 안산중앙주공6단지 재건축 공동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

한국토지신탁은 지난 7일 무궁화신탁과 함께 안산중앙주공6단지 재건축정비사업의 공동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안산중앙주공6단지는 지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창립총회만 6회 개최했지만 조합설립인가를 얻지 못하는 등 사업이 지체돼왔다. 지난해 4월에는 일몰제로 인한 정비구역 해제 위기까지 봉착했다.

일몰제란 법률이나 각종 규제의 효력이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없어지게 하는 제도다. 정비사업에서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20조 등에 따라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된 날부터 3년이 되는 날까지 제35조에 따른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하지 않는 경우 등이 해당한다.

일몰제 위기가 있었지만 안산중앙주공6단지는 신탁방식으로 방향을 틀면서 조합설립 없이 재건축 진행이 가능해졌고, 구역해제 위기에서 벗어나 사업이 정상화됐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법제처는 일몰 연장기간 내에도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하지 못한 추진위원회에 대한 법령해석을 내놨다. 구역해제 심의 전에 신탁업자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할 것을 신청한 경우 구역을 반드시 해제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앞으로 한국토지신탁·무궁화신탁 컨소시엄은 오는 2023년 하반기 시공자 선정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SK에코플랜트 등이 시공권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이 단지는 안산시 고잔동 676-2번지 일대로 면적이 4만1,191㎡이다. 여기에 아파트 1,013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한편 이곳은 지하철4호선과 수인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는 중앙역이 가까워 교통여건이 편리하다. 또 현재 공사 중인 신안산선 성포역 개통도 예정돼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더욱 원활해질 전망이다. 또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고려대학교안산병원 등 편의시설도 다양하게 갖췄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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