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이촌우성아파트 일대 [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서울 용산구 이촌우성아파트 일대 [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SK에코플랜트의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이촌우성아파트 리모델링 시공권 확보가 가시화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8월 공식 론칭한 하이엔드 브랜드인 ‘드파인’ 적용을 제안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만큼 시공권 확보에 대한 의지가 높은 상황이다.

이촌우성아파트 리모델링조합(조합장 박주한)은 지난 5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두 번째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그 결과 SK에코플랜트가 1차 현장설명회에 이어 단독으로 참석해 유찰됐다고 밝혔다. 조합은 조만간 집행부 회의를 열고 수의계약 전환 여부 등을 논의한다는 구상이다. 시공자 선정 총회는 내년 3월 초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이 단지는 용산구 이촌로 193번지 일대로 대지면적이 7,215.4㎡이다. 지난 1995년 준공된 노후단지로 현재 최고 20층 2개동 243가구로 구성됐다. 향후 리모델링을 통해 최고 21층 높이의 아파트 272가구로 재탄생한다. 리모델링으로 늘어난 29가구는 일반분양해 조합원 분담금을 줄인다.

이 일대는 강북권 최고 노른자위 입지로 교통·생활·교육 등 다방면에서 최상위 입지를 갖춘 지역이다. 지하철4호선과 경의중앙선을 이용할 수 있는 이촌역이 도보권에 있고 강변북로도 가깝다. 또 신용산초, 용강중, 중경고 등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단지 주변에 한강이 흐르고 이촌한강공원, 용산공원, 서빙고근린공원, 용산가족공원 등 친환경 인프라도 풍부하다. 이와 함께 용산국가공원, 서부국제업무지구 개발과 신사-용산 신분당선 연장, GTX-B 용산역 연장, 경의선 철도 지하화 등 개발 호재도 많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리모델링이 주요 주거환경 개선사업으로 급성장함에 따라 전담팀을 구성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장 진출에 나섰다. 먼저 지난 5월 인천 부개주공에서 쌍용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뤄 리모델링 사업장에 첫 수주 깃발을 꽂았다. 이어 지난 10월 용인시 수지구 뜨리에체에서 리모델링 단독 수주에 성공하면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이촌우성아파트의 유력한 시공자 후보로 떠오르면서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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