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홍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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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공재개발·재건축 시공자 선정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최근 용두1-6지구가 시공자 선정을 마친데 이어 후발주자인 흑석2, 강북5 등도 입찰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공공재건축도 광진구 중곡아파트에서 첫 선정을 목전에 두는 등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용두1-6지구 조감도=컨소시엄 제공]
[용두1-6지구 조감도=컨소시엄 제공]

공공재개발의 경우 시공자 선정 첫 스타트 끈을 끊은 사업장은 동대문구 용두1-6지구다. 주민대표회의는 지난달 27일 현대엔지니어링·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을 시공자로 선정했다. 공공재개발을 통해 최고 61층 높이의 아파트 999가구와 오피스텔 85실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서울 동작구 흑석2구역 [사진=정비사업 정보몽땅]
서울 동작구 흑석2구역 [사진=정비사업 정보몽땅]

후발주자는 동작구 흑석2구역과 강북구 강북5구역이다. 이 가운데 흑석2구역은 이달 5일 두 번째 입찰을 마감한다. 지난 6월 3일 2차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 대우건설, DL이앤씨,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등이 참석했다. 이 사업장은 최고 49층 높이의 아파트 1,216가구 등을 짓는 공공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6일 서울 강북구 강북5구역의 공공재개발사업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 건설사 10곳이 참석했다. 입찰마감일은 오는 10월 26일이다.[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지난 26일 서울 강북구 강북5구역의 공공재개발사업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 건설사 10곳이 참석했다. 입찰마감일은 오는 10월 26일이다.[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강북5구역도 시공자 선정을 가시권에 두고 있다. 지난달 26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설에는 삼성물산, DL이앤씨, SK에코플랜트,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HJ중공업, 두산건설, 극동건설, 파인건설, 아이에스동서가 참석했다. 입찰마감일은 오는 10월 26일이다. 공공재개발틀 통해 최고 48층 높이의 아파트 688가구 등이 지어진다.

이와 함께 동대문구 신설1구역과 전농9구역도 각각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시공자 선정을 목표로 두고 있다. 각 구역은 지난달 초 입안 제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정비계획변경 수립 절차에 착수한 상태다. 이중 신설1구역의 경우 최고 25층 299가구, 전농9구역은 최고 35층 1,175가구 규모 건립을 골자로 공공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 광진구 중곡아파트 일대 [사진=네이버 거리뷰]
서울 광진구 중곡아파트 일대 [사진=네이버 거리뷰]

공공재건축도 광진구 중곡아파트에서 첫 선정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달 30일 현장설명회에는 포스코건설, DL건설, 한화건설, 호반건설, 동부건설, 대방건설 등 6개사가 참석했다. 조합은 예정대로 9월 23일 입찰을 마감한다.

이 단지는 광진구 중곡동 190-26번지 일대로 면적이 1만262.3㎡이다. 조합은 여기에 용적률 299.67㎡, 건폐율 27.65%를 적용한 공공재건축으로 지하3~지상22층 높이의 아파트 331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공공재개발의 경우 주민갈등 해소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업 찬·반 여부를 두고 주민갈등은 여전히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30일 공공재개발에 반대하는 27개구역 비상대책위원회는 서울시청 앞에서 사유재산 침해를 주장하는 등 집회를 열기도 했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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