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6일 서울 강북구 강북5구역의 공공재개발사업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가 열린다. 입찰마감일은 오는 10월 26일이다.[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이달 26일 서울 강북구 강북5구역의 공공재개발사업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가 열린다. 입찰마감일은 오는 10월 26일이다.[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공공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 강북구 강북5구역이 시공자 선정 절차에 착수했다. 서울시내 공공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사업장 중 시공자 선정에 나선 사례는 동작구 흑석2구역, 동대문구 용두1-6지구에 이어 세 번째 사례다.

강북5구역 공공재개발 주민대표회의(위원장 정일덕)는 18일 건설업자 등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공고문에 따르면 입찰방법은 일반경쟁입찰 방식이다. 입찰에 참여하려면 입찰마감 전까지 입찰보증금을 납부하거나 이행보증보험증권을 통해 제출해야 한다. 컨소시엄은 불허했다. 주민대표회의는 이달 26일 현장설명회를 열고, 오는 10월 26일 입찰을 마감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강북구 미아동 61-79번지 일대로 구역먼적이 1만2,870㎡이다. 공공재개발을 통해 지하5~지상48층 높이의 아파트 688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입찰공고문=나라장터]
[입찰공고문=나라장터]

현재 서울에서는 강북5구역에 앞서 흑석2구역과 용두1-6지구 등이 시공자 선정 절차에 돌입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흑석2구역은 내달 5일 두 번째 입찰을 마감한다. 2차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 대우건설, DL이앤씨,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등이 참석했다. 이 사업장은 최고 49층 높이의 아파트 1,216가구 등을 짓는 공공재개발을 추진 중이다.

용두1-6지구 역시 시공자 선정을 가시권에 두고 있다. 이미 2파전 구도가 확정된 상태다. HDC현대산업개발이 현대엔지니어링과 손을 잡았고, 한신공영은 남광토건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각각 입찰에 참여했다. 이달 27일 시공자 선정 총회가 예정됐다. 공공재개발을 통해 최고 61층 높이의 아파트 995가구와 오피스텔 120실 등이 지어진다.

한편, 공공재개발은 공공이 정비사업에 참여해 노후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주택공급 확대를 목표로 지난 2020년 8·4부동산대책을 통해 도입됐다. 사업 추진시 도시계획 심의를 거쳐 1단계 종상향이 허용되고, 법적상한용적률의 120%까지 완화된 내용을 적용 받는다. 대신 공익적 목적 달성을 위해 전체 건립가구수에서 조합원 분양분을 제외한 일반분양분의 50%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해야 한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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