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 미아사거리역의 초역세권 입지인 강북5구역이 재개발을 통해 최고 48층 높이의 준초고층 주상복합으로 탈바꿈한다.
시는 지난 15일 개최된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강북5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 구역은 강북구 미아동 61-79번지 일대로 용적률 893%를 적용해 지하5~지상48층 높이로 3개동에 688세대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하철4호선 미아사거리역을 품은 초역세권 주상복합아파트로 거듭날 전망이다.
강북5구역은 지난 2014년 민간 주도로 정비계획이 수립되어 재개발을 시작했지만, 주민 갈등 등으로 인해 사업이 장기간 추진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2021년 공공재개발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촉진계획(안)이 확정되면서 사업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이번 촉진계획 변경안에 따르면 미아사거리역 6번 출구가 사업장 내로 이전되어 도봉로 보행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 단지 내에는 공공보행통로 등 3개소를 계획해 지하철역 접근성을 높였다. 영훈초·중·고교 일대에는 통학로를 신설하고, 지역주민에게 개방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1,000㎡ 규모의 공개공지도 조성한다.
이에 따라 노후 저층주택과 상가가 밀집한 강북5구역은 내년 건축심의와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2027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한다. 예정대로 사업이 진행되면 2030년 준공과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공공재개발을 통해 주택공급은 물론 미아사거리역 일대 보행환경 개선과 충분한 개방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주택공급과 지역주민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는데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