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재건축을 추진 중인 서울 광진구 중곡아파트 [사진=LH 제공]
공공재건축을 추진 중인 서울 광진구 중곡아파트 [사진=LH 제공]

서울 광진구 중곡아파트 공공재건축사업이 가속화하고 있다. 중곡아파트 재건축조합(조합장 김미셀)은 지난 3일 LH와 공공시행 약정을 체결한데 이어 곧바로 시공자 선정에 착수했다. 앞서 지난 4월 조합은 총회에서 LH를 공동사업시행자로 지정 의결했고 이달 30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 개최가 예정돼 있다.

LH와 조합은 공동시향 약정을 통해 책임과 역할, 사업단계별 업무분담, 사업비의 조달·관리, 관리처분계획 사항을 명문화했으며 공공재건축 선도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중곡아파트는 올 초 공공재건축에 대한 조합원 동의율 99%를 확보하며 조합이 설립된 공공재건축 선도사업지구다. 지난 2005년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설립됐지만 도로로 분절된 단지 특성과 낮은 사업성으로 인해 사업 추진이 17년간 정체돼 있었다.

그러다 최근 중곡아파트가 주민들의 높은 호응 속에서 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었던 이유는 △공공재건축 인센티브에 따른 사업성 향상 △LH 및 지자체의 협업 △다양한 기술·행정적 지원 등이 꼽히다. 아울러 LH와 조합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도로로 분절된 두 개의 단지를 통합하는 새로운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이로써 중곡아파트는 당초 2종 7층 일반주거지역에서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하고 기존 주거면적 대비 확대된 평형을 반영해 331가구 규모로 변경될 예정이다. LH는 정비계획 변경을 위한 서울시 사전기획 절차를 지난 7월부터 진행 중이다.

중곡아파트 김미셀 조합장은 “그동안 우리 단지가 사업성 부족으로 난항을 겪었으나 LH가 공동시행사라기보다 조합의 일원처럼 적극적으로 업무를 진행해 사업추진 동력과 전폭적인 주민 동의를 얻을 수 있었다”며 “다른 재건축추진단지에도 LH 등 공공의 참여를 적극 추천하고 싶다“는 의견을 표시했다.

한편 LH가 추진 중인 망우1구역 공공재건축 사업은 지자체 및 조합과의 긴밀한 협력 속에 약 520호 규모로 연내 사전기획 절차를 완료하고 정비계획 입안 제안을 준비 중이다.

오주헌 LH 수도권주택공급특별본부장은 “조합의 적극적인 참여와 LH 및 공공재건축 제도에 대한 높은 신뢰 덕분에 사업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주민들과 긴밀히 협의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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