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구역 위치도 [자료=서울시]
전농구역 위치도 [자료=서울시]

서울 동대문구 전농구역이 교회와의 갈등을 봉합하면서 본격적인 재개발에 나서게 됐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도시재정비위원회를 개최하고, 동대문구 전농동 494번지 일대 전농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조건부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 구역은 지난해 촉진계획이 결정됐지만, 주민센터 부지 변경과 조교시설 이전 등을 두고 갈등을 겪어왔다.

건축물 배치도 (예시) [자료=서울시]
건축물 배치도 (예시) [자료=서울시]

하지만 동대문구 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조합과 교회 간의 합의를 이끌어내면서 변경(안)에 종교시설 이전 등의 내용을 담을 수 있게 됐다. 전농1동 주민센터 부지를 구역 내로 편입해 해당 위치에 종교시설을 조성하기로 한 것이다.

노후한 전농1동주민센터는 서울시립대변 건축물 1·2층에 조성해 기부채납할 예정이다. 입주민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전농1동주민센터와 우리동네키움센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북측의 공원과 서울시립대 인근에 가깝게 배치했다.

이에 따라 전농구역에는 총 4개 동에 최고 48층 높이로 1,122가구(공공주택 19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이 들어설 계획이다. 구역면적은 2만8,202㎡로 지하철1호선 청량리역이 약 500m 거리에 위치해 있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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