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중랑구 면목동 모아타운 시범사업 현황을 보고 받으며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중랑구 면목동 모아타운 시범사업 현황을 보고 받으며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4일 중랑구 면목동 모아타운 시범사업지를 방문했다. 모아타운의 첫 시범사업지인 강북구 번동에 이은 두 번째 현장 방문이다. 오 시장은 지난 1월 번동 모아타운에서 모아주택 추진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오 시장은 면목동 모아타운 시범사업지 추진 현황을 보고 받고 면목동 내 골목길, 건축물 등 구역 내 노후 상태를 직접 점검했다.

모아타운(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은 신축과 구축 건물이 혼재돼 있어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 노후 저층 주거지역을 한 그룹으로 묶어 공영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확보하며 동시에 양질의 주택 공급을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관리계획을 수립하는 지역을 말한다.

모아타운으로 지정이 되면 노후도, 용적률 및 층수 완화 등 다양한 혜택을 통해 모아주택(소규모주택정비사업)의 정비방식으로 다가구·다세대주택 소유자들이 개별 필지를 블록 단위로 적정 필지 규모(1,500㎡) 이상의 중층 아파트로 개발하게 된다. 또 공공에서의 예산 지원을 통해 지역 내 부족한 공영주차장, 공원 등 기반시설을 적극적으로 조성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시는 번동(5만㎡)과 면목동(9.7만㎡) 등 2곳을 모아타운 시범사업지로 선정했다. 면목동은 노후 다가구·다세대주택이 밀집한 곳으로 면목역과 전통시장이 위치해 있지만 주차장 부족 등으로 생활여건이 열악한 곳이다. 현재 6개소에서 가로주택정비사업이 개별적으로 진행 중인데 시는 면목역과 간선도로로 둘러싸인 9.7만㎡ 지역을 모아타운으로 지정해 오는 2026년까지 약 1,392세대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시가 직접 계획을 수립하고 중랑구가 사업시행 주체와 함께 사업을 추진해 지하주차장 확보, 녹지비율 향상 등 전반적인 주거환경을 개선한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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