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타운 대상지 공모 계획 [그래픽=홍영주 기자]
모아타운 대상지 공모 계획 [그래픽=홍영주 기자]

서울시가 신속통합기획에서 탈락한 지역이라도 주민동의가 있다면 모아타운 공모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시는 신통기획 신청 지역은 모아타운 공모에 지원조차 못한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주민동의를 거쳐 재개발 신청을 포기하고 모아타운으로 추진하길 원하는 지역에 한해 공모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사실 모아타운은 재개발이 어려운 다가구·다세대 등 저층 주거지의 새로운 정비방식으로 원칙적으로 이미 재개발이 추진 중이거나 예정지역은 대상이 아니다.

시 전략사업과 관계자는 “신통기획 공모 탈락지역은 재개발 가능 요건을 갖추고 30%의 주민동의를 거쳐 공모에 참여한 곳”이라며 “이후 공모를 통해 재개발 추진이 가능한데, 이런 곳까지 모아타운 공모 대상에 포함할 경우 재개발을 요구하는 주민과의 갈등이 우려돼 제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도 신통기획 민간 재개발 공모에 응했다가 고배를 마신 일부 지역에서는 모아타운 신청이 불가능하다는 데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결국 시는 이런 민원해소를 위해 주민동의를 거쳐 모아타운 추진을 원하는 지역의 경우 공모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결정을 내렸다.

한편 시는 지난 10일부터 내달 21일까지 40일간 모아타운 대상지 공모를 진행중이다. 당초 공모계획에는 신통기획 재개발, 공공재개발,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등 다른 사업방식으로 공모를 신청중인 지역은 제외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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