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우성4차 현황사진 [자료=서울시]
개포우성4차 현황사진 [자료=서울시]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4차아파트가 정비구역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본격적인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지난 22일 제18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개포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안)과 개포우성4차아파트 재건축 정비구역지정 및 정비계획수립(안) 등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지난 2017년 도시계획위에서 심의가 보류된 이후 약 4년 만에 재건축을 진행하게 됐다.

강남구 도곡동 465번지에 위치한 개포우성4차는 지난 1985년 준공된 459가구 규모의 노후아파트다.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건폐율 50% 이하, 용적률 299.99% 이하를 적용해 최고 35층 높이로 1,080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현재와 비교하면 2배 이상의 공공주택이 건설되는 셈이다.

인근 대치중학교의 교육환경 보호와 주변 경관과의 조화를 위해 다양한 층수의 높이로 입체적인 스카이라인 계획을 세웠다. 또 양재천과 독골공원을 연결하는 가로공원을 계획해 도심 내 녹지공간을 확보하고, 양재천으로의 열린 배치로 단지와 지역의 경관을 고려한 도시계획도 수립했다.

공공주택은 128가구로 소셜믹스를 적용해 분양주택과 동일한 계획과 시공이 진행되며, 향후 장기전세주택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지하철3호선 매봉역과 양재천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남부순환도로와 인접한 우수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김성보 주택정책실장은 “신축 가구수가 기존 459가구 대비 2.35배로 크게 증가해 주택공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장기전세주택 등 양질의 공공주택을 꾸준히 공급해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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