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3일 열렸던 서울 서초구 신반포2차 창립총회에서 사회자가 당선자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주경DB]
지난달 13일 열렸던 서울 서초구 신반포2차 창립총회에서 사회자가 당선자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주경DB]

서울 서초구 신반포2차가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지난달 13일 창립총회를 열고 서초구청에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한지 약 1달만이다. 이로써 재건축 2년 실거주 의무도 피하게 됐다.

지난 1978년 지어진 신반포2차는 12층 아파트 1,572가구로 구성돼 있다. 한강변 조망이 가능한데다 교통, 학군, 편의시설 등을 고루 갖춘 곳이다. 제2의 아크로리버파크로 불리우고 있다.

이곳은 지난 2003년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이후 사업이 진척되지 못했다. 소유주 간 첨예한 대립으로 조합설립이 번번이 무산됐다. 추진위원장이 수차례 바뀌고 시공자로 선정했던 롯데건설과도 결별한 바 있다. 지난 2016년에는 일부 주민들이 신탁방식 재건축을 추진한 적도 있었다.

그러다 최근 재건축 2년 실거주 의무가 발표되면서 악재가 아닌 호재로 작용했다. 올해 안으로 조합을 설립하지 못하면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없다는 위기감이 조합설립 찬성으로 나타난 셈이다.

조합은 곧바로 정비계획 변경 등 그동안 지연된 사업기간을 최대한 빠르게 진행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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