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월계시영아파트가 재건축 안전진단에 다시 도전한다. 이 단지는 당초 지난해 안전진단 결과 C등급 판정을 받았다.[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서울 노원구 월계시영아파트가 재건축 안전진단에 다시 도전한다. 이 단지는 당초 지난해 안전진단 결과 C등급 판정을 받았다.[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서울 노원구 월계시영아파트(미륭·미성·삼호3차)가 재건축 추진을 위해 안전진단 재도전에 나선다. 월계시영아파트는 강화된 안전진단 기준에 따라 지난해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양천구 목동6단지 등이 잇따라 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다시 한 번 재건축 추진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월계시영아파트 재건축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지난 1일부터 예비안전진단 신청을 위한 신청서를 접수 받고 있다.

이 단지는 지난 1986년에 지어진 약 3,930가구로 구성된 서울 동북부 최대 재건축 단지로 꼽힌다. 지어진 지 34년차로 재건축 연한 30년을 넘어섰지만, 지난해 10월 노원구청에서 안전진단 결과 C등급을 받아 사업 추진이 가로막혔다. 당시 안전진단 결과 △주거환경 부문 B등급 △설비노후도 부문 C등급 △구조안전성 부문 C등급 등 최종 C등급을 받아 재건축은 잠정 보류됐다.

반면, 비슷한 시기에 지어진 목동6단지의 경우 최근 안전진단 D등급 확정 판정을 받아 재건축사업 추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월계시영 역시 재건축사업 추진에 대한 주민 의지가 다시 한 번 결집되면서 안전진단 절차에 재돌입한 것이다.

단지 내 한 주민은 “월계시영은 준공된 지 34년차를 맞이한 오래된 아파트로, 안전진단을 통과한 목동6단지와 비슷한 시기에 지어졌다”며 “이번에는 안전진단을 꼭 통과해서 재건축사업 추진이 확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월계시영은 당초 대지지분이 크고 광운대 역세권 등 개발 호재가 풍부하다는 평가와 함께 재건축이 논의될 당시부터 업계의 눈길이 집중됐던 곳이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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