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일대 노후 아파트들의 재건축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목동6단지가 안전진단 적정성 검토 결과 D등급이 최종 확정되면서 가장 먼저 재건축 추진이 확정된 상황이다.[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일대 노후 아파트들의 재건축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목동6단지가 안전진단 적정성 검토 결과 D등급이 최종 확정되면서 가장 먼저 재건축 추진이 확정된 상황이다.[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서울 양천구 목동 일대 노후아파트들에 대한 재건축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신시가지 14개단지 중 목동6단지가 재건축 안전진단 적정성 검토 결과 D등급 판정이 확정되면서 가장 먼저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지난 12일 업계에 따르면 목동6단지는 한국시설안전공단의 안전진단 적정성 검토에서 D등급 판정을 받았다. 재건축 안전진단은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A~E등급으로 분류된다. 이때 E등급의 경우 재건축이 가능하고, 조건부 재건축에 해당하는 D등급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공공기관의 안전진단 적정성 검토를 통과해야 한다.

당초 목동6단지는 지난 1월 안전진단에서 조건부 재건축에 해당하는 D등급을 받았다. 이후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공공기관의 적정성 검토 결과 최종 D등급이 확정되면서 재건축 추진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 단지는 15개동 총 1,368가구 규모로 지난 1986년에 지어졌다. 재건축 연한 30년을 훌쩍 뛰어넘은 셈이다.

비슷한 시기에 지어진 인근 단지들도 안전진단 및 적정성 검토가 진행 중인 가운데 통과 여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5단지와 9단지 등은 안전진단 D등급 판정을 받아 공공기관의 적정성 검토 절차가 진행 중이다. 적정성 검토 결과 6단지와 마찬가지로 D등급이 확정될 경우 재건축 추진이 가능해진다. 이중 목동5단지는 지난 1985년 준공된 아파트로 올해 34년이 지나 재건축 연한 30년을 넘어섰다. 현재 아파트 36개동에 1,848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구성됐다. 또 1987년에 지어진 9단지는 지어진 지 33년차로, 32개동 총 2,030가구 규모다.

이와 함께 1·11·13·14단지가 안전진단 용역이 진행 중이고, 4·7단지는 용역을 수행할 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 절차에 들어갔다. 2·3·10·12단지 역시 안전진단 협력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는 목동과 신정동 일대 총 14개 단지로 지어졌다. 약 2만 7,000가구에 달하는 규모로 14곳 모두 재건축 추진을 준비하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픽=홍영주 기자]
[그래픽=홍영주 기자]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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