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장위4구역이 조합원 분양신청이 성황을 이루면서 성공적인 재개발사업을 예고하고 있다. 정부의 정책과 전세난이 맞물리면서 강북지역의 분양아파트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시장 상황이 장위4구역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장위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조합장 김용진)은 지난 2월 2일부터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분양신청에 들어갔다. 오는 4월 2일까지 분양신청이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이미 조합원의 약 64% 가량(3월 26일 기준)이 분양신청을 접수함에 따라 막바지 마감절차에 돌입했다.


이는 최근 강북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보이면서 개발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의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이 담긴 부동산 3법 통과 후 미분양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데다, 일부 분양아파트의 경우 1억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발생하는 등 강북권의 분양아파트에 대한 열기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해 분양을 완료한 ‘용두 롯데캐슬 리치’(용두4구역 재개발)의 경우 20평형대 아파트가 조합원에게 약 2억9,000만원선에 분양이 됐지만, 현재 약 4억7,000만원 선에서 거래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미엄만도 약 1억8,000만원이 상승한 셈이다. 


특히 장위4구역의 경우 역세권에 위치해 있는데다, GS건설의 자이 브랜드, 2천세대 이상의 대규모 단지가 건립된다는 장점이 더해지면서 분양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다만 조합에서는 일부 조합원들은 분양신청 기간을 연장해 달라는 요청에 따라 분양신청 기간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 현행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서는 분양신청기간을 30~60일 이내로 하고, 조합이 관리처분계획의 수립에 지장이 없다고 판단하는 경우 20일 범위 이내에서 연장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친환경·대단지 프리미엄…  재산가치 증식에 최선”




김용진  조합장 인터뷰


인터뷰를 위해 방문한 조합 사무실에는 분양신청을 접수하기 위한 조합원들이 대기 중이었다. 분양에 대한 조합원들의 관심이 그대로 전해졌다. 김용진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성원을 명품아파트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아파트단지 내·외부적인 장점을 살려 프리미엄을 극대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조합원 분양신청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조합원들에게는 일반분양 가격보다 저렴하고, 로얄층 위주로 우선 배정하는 등 최대한 혜택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월 2일부터 조합원 분양신청 접수에 들어가 현재 약 64%의 조합원이 분양을 신청했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면서 주택시장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는 만큼 조합원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조합원들에게 돌아가는 또 다른 혜택은 없나=조합원에게는 발코니 확장 공사와 새시가 무상으로 지급된다. 또 냉매배관 형식의 냉난방 겸용 시스템 에어컨도 거실은 물론 각 방에 모두 설치된다. 각종 전자제품도 지급된다. TV를 비롯해 광파오븐렌지, 드럼세탁기, 김치냉장고, 냉장냉동고, 지문인식 디지털도어락, 붙박이장(안방, 자녀방1) 등이다. 이와 함께 분양신청 조합원에 한해 무이자 이주비와 이사비용 1,0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85㎡ 이하 주택을 분양받는 원조합원에게는 취득세 감면 혜택도 있다.


▲장위4구역에 들어설 아파트의 장점은=우선 환경영향평가로 에너지 절감에 유리한 사업지라는 점이다. 인근 구역들이 2등급인데 반해 1등급을 인정받았으며, 녹색건축물 인증도 우수등급보다 한단계 높은 최우수등급을 받았다. 또 태양광, 지열 등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로 냉·난방비 절감할 수 있으며, LED조명기기 사용량을 확대해 밝으면서도 절전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단지 내에는 커뮤니티공간인 자이안센터가 들어서고, 게스트 하우스를 설치해 외부 지인의 방문공간을 확보했다.


▲입지적인 환경은=우선 6호선 돌곶이역의 초역세권으로 메이저 단일 브랜드로는 대규모단지인 2,840세대가 들어선다는 점이다. 1호선 환승역이 한 정거장 거리이며, 7호선 환승역도 두 정거장으로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인근에 고려대, 외국어대, 경희대 등 우수한 교육시설이 위치해 있으며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 고려대병원, 경희대 병원 등 생활 편의시설도 다양하다. 또 북서울 꿈의 숲과 월계, 오동, 초안산 근린공원 등도 인접해 있어 풍부한 녹지시설의 쾌적한 환경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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