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가리봉1구역이 이달 내 재개발 추진위원회 승인을 접수할 전망이다.
가리봉1구역 재개발 추진준비위원회(위원장 오현석)는 지난 19일 오후 7시 구로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추진위 구성을 골자로 하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추진위원회 안건을 비롯해 △예비추진위원장 소개 △가리봉1구역 연혁 △가리봉1구역의 비전과 사업성 △앞으로의 일정 계획 △질의응답 등의 내용을 다뤘다.
이날 설명회에서 추진준비위는 이미 추진위 승인을 위한 법정 동의율을 충족한 만큼 이달 내로 신청서를 접수하고 내달 중 승인을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상반기 조합설립인가를 계획하고 있다.
오현석 위원장은 “이달 중 추진위원회 승인을 신청하고 관련 절차가 다음 달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초 창립총회를 거쳐 상반기 내 조합설립인가와 시공자 선정까지 마무리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지난 4월 고시된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가리봉1구역은 구로구 가리봉동 115번지 일대로 면적이 8만3,949.57㎡다. 재개발 후에는 최고 49층 높이의 아파트 2,259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선다. 집행부는 지구단위계획 수립 지침 등에 대해 보완을 요청하는 등 사업성 개선 방안도 강구 중이다.
더불어 이날 설명회에서는 예상 비례율도 산출해 토지등소유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추진준비위가 예상한 재개발 총 수입은 △임대주택 보상 976억원 △조합원분양 수입 7,140억원(3.3㎡당 3,000만원 기준) △일반분양 수입 1조3,900억원(3.3㎡당 4,000만원 기준) 등 총 2조2,016억원이다.
사업비 지출의 경우 공사비를 3.3㎡당 800만원으로 예상하면서 9,477억원이 집계됐고, 공사비 40% 수준의 사업비 3,790억원과 함께 1조3,267억원의 예상 지출액을 내놨다. 여기에 기존 추정분담금 자료를 기준으로 한 종전자산 총액은 5,770억원으로 예상 비례율이 151%로 산출됐다.
한편 가리봉1구역은 지난 2014년 한 차례 구역 해제로 뉴타운사업이 좌절된 후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재개발을 재개했다. 지난 2022년 후보지 선정 후 올해 4월에는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는 등 순항하고 있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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