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 도심지역 4곳이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예정지구로 신규 지정된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신길15구역과 사가정역 인근, 용마터널 인근, 녹번역 인근 등 4곳에 대해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예정지구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층주거지인 신길15구역과 용마터널 인근은 각각 10만5,058㎡와 1만8,904㎡ 면적에 2,300호, 486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역세권인 사가정역 인근은 2만8,138㎡ 면적을 개발해 942호를 공급하고, 녹번역 인근은 5,581㎡에 172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예정지구로 지정되는 4곳은 14일간 의견청취를 거쳐 주민 2/3(토지면적 1/2)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본 지구지정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또 국토부는 예정지구 지정 전인 37개 후보지에 대해서도 지자체와 도시계획규제 완화 수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사전검토 결과를 반영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주민들에게 안내한 이후 참여의향률이 50% 이상이면 예정지구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한다. 참여의향률이 50% 미만이거나 반대비율이 50%를 넘으면 후보지에서 제외할 계획이다. 다만 방학초교 인근은 지자체의 요청에 따라 철회됐다.
박재순 공공주택추진단장은 “도심복합사업은 주민동의를 바탕으로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주민 의견수렴을 강화할 것”이라며 “향후 주민들이 시공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도 시공·설계 업체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 받아 원활한 사업추진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