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9차 후보지 선정 결과 [자료=국토부 제공]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9차 후보지 선정 결과 [자료=국토부 제공]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9차 후보지로 3곳이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서울 강서구 화곡2동 주민센터 인근, 양천구 목4동 강서고 인근, 신정동 목동역 인근 등 3곳을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도심복합사업은 노후 도심지역에 용적률 완화 등의 혜택을 부여하고 공공시행으로 절차를 단축해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1년 2월 도입된 이래 지금까지 8차례에 걸쳐 76곳, 10만호의 후보지를 발표했다. 이 중 9곳, 1만5,000호를 도심복합사업지구로 지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9차 후보지의 공급 규모는 총 1만1,983호로 면적은 51만7,195㎡다. 이는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의 공급과 맞먹는 규모다. 특히 이번 후보지의 평균면적은 17만㎡로 1~8차 후보지의 평균면적(5만㎡)의 3배 이상이다. 대규모·통합 개발로 도심복합사업의 추진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게 국토부의 향후 방침이다.

▲서울 강서구 화곡2동 주민센터 인근(5,580호/24만1,602㎡)=이 구역은 김포공항 고도제한 등으로 사업성 확보가 어려워 개발이 정체된 지역이다. 향후 5천여 세대에 이르는 대규모 주택단지가 조성되고 노후 기반시설이 정비될 예정이다.

특히 이 구역은 현재까지 발굴된 후보지 중 사업면적이 가장 큰(24.1만㎡) 만큼 향후 발생 가능한 교통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회대로, 곰달래로 등 대상지 주변 주요 도로의 차로를 확장하는 등 교통체계개선도 병행할 계획이다.

▲서울 양천구 목4동 강서고 인근(4,415호/19만6,670㎡)=이 곳은 노후화된 저층 연립주택이 밀집한 지역으로 보도와 차도가 분리되지 않은 도로로 인해 보행환경이 열악하고 주차난이 심각하여 정비가 시급한 곳이다.

이에 이 지역의 일부(6만8,000㎡)가 지난해 4월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후보지로 선정된 바 있으나 통합개발을 통한 대단지 조성을 희망하는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도심복합사업이 진행된다. 노후화된 기반시설을 통합적으로 정비하고 4,00여 세대에 이르는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 양천구 목동역 인근(1,988호/7만8,923㎡)=이 곳은 양천구의 중심역세권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고 주택 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20년 이상 경과한 건축물이 70% 이상으로 노후화되어 있으나 정비사업을 위한 요건은 충족되지 않아 주민 주도의 주거환경 개선은 어려운 지역이다.

이에 공공이 주도하는 도심복합사업을 통해 역세권 입지에 걸맞은 주거·상업·문화기능이 집약된 복합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목동역 일대의 중심지 기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9차 후보지에 대해서는 지자체 협의 등을 거쳐 세부 계획을 조속히 수립할 예정이다. 또 용적률 상향, 수익률 개선 등 사업 효과를 상세 안내하기 위한 주민 설명회도 신속히 개최할 계획이다.

이진 기자 jin@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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