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과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하반기 최대어로 꼽히는 부산 금정구 서금사재정비촉진A구역 재개발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 향후 이곳에는 2,600여가구 규모의 대단지 신축 아파트가 건립될 전망이다.


서금사재정비촉진A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김기빈)은 지난달 20일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해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로 이뤄진 컨소시엄을 시공 파트너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측은 특화설계 등 파격적인 조건으로 조합원들의 표심을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10대 특화설계를 통한 차별화 전략을 앞세웠다. 또 향후 일반분양가와 비교했을 때 조합원 분양가는 30% 낮은 가격으로 책정하기로 했다. 여기에 조합원 분담금은 입주시 100%로 정하는 등의 조건을 제시하면서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이끌어 냈다.


컨소시엄측 관계자는 “롯데건설과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을 시공자로 선정해 주신 조합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명품 아파트 건립은 물론, 개발이익 극대화에도 앞장서면서 조합원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시공자 선정에 성공한 만큼 신축 아파트 건립 규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서금사촉진A구역은 지난 2015년 1구역과 3구역의 통합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곳이다. 금정구 동현로 12, 서동로41 일대로 구역면적만 11만9,923㎡에 달한다. 그만큼 건립 가구수도 상당하다. 향후 최고 49층 높이의 아파트 15개동 2,672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선다. 총 공사비만 약 7,093억원으로 추산된다.


조합은 사업 속도내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서금사촉진A구역은 지난해 9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지 약 3개월 만에 시공자 선정에 성공하면서 빠른 사업 속도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오는 2020년 9월 관리처분인가, 2021년 8월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중교통 우수한 입지조건을 갖췄다는 평가와 함께 향후 수월한 일반분양도 예상된다. 인근에 부산지하철1호선 온천장역이 가깝다.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동현초등학교, 동현중학교, 부곡여자중학교, 내성고등학교 등이 위치해 있다.


한편, 이번 서금사A촉진구역 시공권을 확보한 롯데건설로서는 부산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2곳 모두 수주하는 쾌거를 달성한 셈이다. 지난해 9월 포스코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하구 괴정5구역 시공권을 따냈다. 괴정5구역의 경우 건립 가구수가 3,640여가구에 달한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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