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시민공원주변 촉진3구역이 시공 파트너로 ‘아이파크’ 현대산업개발을 선택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수주로 무려 1조원이 넘는 초대형 수주고를 추가하게 됐다.


시민공원주변 촉진3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조합장 황기원)은 지난 16일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 주경기장에서 열린 시공자 선정총회에서 현대산업개발이 경쟁사를 제치고 시공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현대산업개발은 전체 투표자 1,605명 중 864명의 지지로, 과반수 득표를 받는데 성공했다.


이 구역은 총 공사비가 1조원 이상인 매머드급 사업장으로 건설사들의 관심이 집중된 만큼 경쟁도 치열했다. 경쟁사가 이사비로 1억원을 제시할 만큼 파격적인 제안이 나왔지만, 현대산업개발은 아파트 특화 설계와 조합원들의 개발이익 극대화 등 원칙에 충실한 참여제안으로 조합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실제로 △부산의 상징이 되는 명품아파트 건설 △특화설계에 따른 공사비 인상이 없는 확정 공사비 △법적 문제가 없는 신속한 인허가로 빠른 사업 추진 △부산 최고의 프리미엄 아파트로 최고의 일반분양가 책정 △조합원 분양가 차등 20% 이상 적용 등의 ‘IPARK 5대 약속’을 담은 사업제안서가 조합원들의 표심을 자극했다는 평가다. 


이를 위해 현대산업개발은 시민공원 촉진3구역을 대한민국 대표 월드클래스 랜드마크로 완성하기 위해 세계적인 디자인업체인 SMDP와의 협업을 통한 특화설계를 제시했다. 기본적인 설계 콘셉트를 ‘나무’로 정하고, 하늘을 향해 솟는 거목을 상징하는 트윈픽스 2개 동과 거목을 중심으로 뿌리를 뻗는 10개의 어반트리 동으로 구성했다. 트윈픽스의 경우 최고 60층 높이로 AI커튼월을 도입했으며, 시민공원으로 연결되는 파크브릿지와 일체화된 디자인을 마련했다.


또 전세대를 남향으로 배치해 100% 자연조망이 가능한 것은 물론 채광 및 환기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 세대를 2면 개방으로 설계했다. 최근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층간 소음을 방지하기 위해 초고수준의 층간소음 완충재도 사용했다.


조합원들의 개발이익을 높이기 위해 일반분양가격을 조합원 분양가와 최소 20% 이상 차이를 약속했다. 일반분양가격에서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데다, 분양수입 증가로 조합원들의 부담도 줄일 수 있어 조합원들에게 유리한 조건이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시민공원주변 촉진3구역의 시공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지지해주신 모든 조합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현대산업개발만의 건축 기술과 노하우, 전문성으로 부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타운을 건설해 조합원들의 재산가치를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공원주변 촉진3구역은 부산진구 범전동 71-5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17만8,624㎡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장이다. 부산의 중심가인 서면 등 도심 접근성이 높은데다 시민공원 인근에 위치해 있어 입지조건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구역은 재개발을 통해 최고 60층 높이로 아파트 3,500세대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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