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옥 평가사 10년만에 대표 복귀

공신력·전문성 으뜸 법인 유지할 것

업계 1호 법인, 44년 역사·전통 자랑

합병 없는 독자적인 성장, 1위 우뚝

평가사·전문인력 등 총 450여명 소속

가락시영 등 대형단지에서 능력 인정



㈜제일감정평가법인이 감정평가 업계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굳히면서 새로운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는 평가다. 김준옥 평가사가 대표이사직에 복귀한 지난해 업계 최초로 매출액 600억원을 돌파한 것이다. 이러한 성과 비결은 김 대표이사의 오랜 경험과 450여명에 달하는 거대 규모 조직 구성원들의 전문성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김 대표이사는 1997년 감정평가사 자격을 취득해 만 20년 경력을 자랑하는 감정평가 업계의 베테랑으로 불린다. 김 대표이사를 만나 제일감정평가법인의 지속되고 있는 성장 비결과 감정평가 업무의 중요성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지난해 5월 제일감정평가법인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간략한 본인 소개와 대표이사직으로 복귀한 소감에 대해 말해 달라=우선 대표이사직을 수행할 수 있는 기회를 다시 한 번 주신 여러 선·후배 및 동료 감정평가사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저에 대해 간략한 이력을 소개하자면 지난 1997년 감정평가사 자격을 취득해서 감정평가 업무를 수행한 지 올해로 만 20년차에 접어  들었다. 그동안 고려대학원 석사과정을 거쳐 강남대학교 부동산학 박사과정을 수료하는 등 학업에 열중하면서 감정평가 업무를 포함한 부동산 관련 전문지식 수양에도 힘써왔다. 지난해 업계 1위를 자랑하는 제일감정평가법인 대표이사직으로 복귀한 만큼 최고의 공신력과 최고의 전문성을 인정받는 제일감정평가법인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제일감정평가법인은 ‘제일’이라는 명칭대로 제1호 감정평가법인으로서 국내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제일감정평가법인에 대해 설명해 주신다면=제일감정평가법인은 1973년 국내 최초로 설립·등록된 1호 법인으로서 올해까지 44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우리 법인이 타 법인과 차별화된 부분은 오랜 시간 감정평가 업무를 수행해오면서 쌓은 경험을 앞세워 독자적으로 성장해오고 있다는 점이다. 제일감정평가법인은 대형법인 제도가 도입될 당시 합병 없이 6년 연속으로 업계 최고 매출액을 자랑하는 1등 법인으로 우뚝 서게 됐다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여기에 국내 최대 규모와 전문 인력도 갖췄다. 실제로 감정평가사 약 200여명과 전문 인력까지 합쳐 총 450여명이 제일감정평가법인에 소속돼있으며, 전국에 총 14곳의 본·지사가 설립돼있다. 또 업계 유일하게 법무팀이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매끄러운 업무 진행이 가능하다.


▲공공택지 공급이 중단되면서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부동산시장의 핵심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만큼 감정평가 업계도 정비사업에 대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제일감정평가법인이 내세울 수 있는 정비사업 관련 감정평가 업무 장점은 무엇인가=제일감정평가법인이 갖춘 풍부한 인재풀과 전문 인력을 통해 정비사업 감정평가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현장으로는 서울 강남 개포2·3·4단지, 가락시영, 둔촌주공, 고덕시영, 고덕6단지, 화곡3단지 등 대부분의 대형단지에 대한 감정평가를 제일감정평가에서 진행했다. 


▲정비사업 관련 감정평가는 종전·종후 자산평가 등을 비롯해 다양한 평가가 진행된다. 정비사업 관련 평가 종류와 평가를 진행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해 달라=정비사업과 관련된 감정평가는 사업시행인가를 받기 위한 국공유지 무상양수도 감정평가, 조합원간 분담금 산정을 위한 관리처분계획의 종전·종후자산 감정평가 등 여러 가지 평가로 나뉜다. 특히 관리처분계획을 수립하는데 있어 감정평가는 핵심 업무로 꼽힌다. 얼마나 공정한 평가를 진행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만큼 조합원간 공정한 분담과 이익 배분이 가장 중요하다. 이때 공정한 감정평가를 통해 조합원간 불필요한 갈등을 줄여줌으로써 정비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기여하는 것이 바로 감정평가업자의 역할이다. 나아가 사업 전반에 대해 자문을 하면서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한편 조합원들의 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각종 세금과 부담금의 절감방안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정비사업을 진행하다보면 관리처분 단계에서 조합원 또는 현금청산자들이 감정평가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를 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가=관리처분 단계에서 조합원 및 현금청산자 각각의 입장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우선 조합원은 가급적 외부로 지출되는 비용을 줄여야 분담금이 줄어드는 상황이다. 반면 현금청산자는 자산을 높게 평가받아 많은 청산금을 받고자 하는 입장이다. 이처럼 서로의 입장이 상충되는 상황에서 중재자 역할을 하고 원활한 진행을 통해 사업성공을 담보하는 게 바로 신뢰성 있고 공정한 감정평가를 필요로 하는 이유다. 동시에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감정평가업체를 선정해야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일선 정비사업 추진위·조합 및 토지등소유자·조합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정비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조합원간의 단합 등을 통한 시간 절약이 필수다. 또 전문성을 갖춘 감정평가사, 변호사 등 전문가들의 협조도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분담금 산정과 관련해 경험 많은 감정평가법인 선정이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 선정된 감정평가업체는 조합원간 합리적인 수익 배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조합원들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




업계 최초 매출액 600억원 돌파

투명·공정한 평가가 업무 원칙



㈜제일감정평가법인이 6년 연속 업계 매출 1위를 기록하면서 감정평가 분야의 선두 자리를 굳히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업계 최초로 총 매출액이 600억원을 돌파하면서 명실상부 1등 법인으로서의 높은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다.


우선 전국 14개 본·지사를 운영하면서 450여명의 임·직원으로 구성된 제일감정평가법인은 지난 2015년 매출 557억원을 달성하는 등 업계 1위를 기록했다. 이후 2016년에는 매출액 625억원을 달성, 업계 최초로 매출 600억원 돌파라는 신기록을 세우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년 대비 12% 성장률을 보인 것이다.


이러한 성장 동력은 법인 설립 이후 약 44년 동안 축적해오고 있는 감정평가 관련 자료와 풍부한 평가노하우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3년간 법인 신용평가등급에서 A+를 유지하면서 일선 정비사업장들의 신뢰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서울 가락시영, 잠실시영, 고덕시영, 둔촌주공을 비롯해 경기 성남 신흥주공 등 전국 주요 거대 사업장들의 감정평가 업무를 수행한 이력을 자랑한다.


박영균 제일감정평가법인 이사는 “우리 법인은 공인된 전문자격자 집단으로서 신념과 자긍심을 갖고 전문 감정평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며 “감정평가 업무에 있어 투명하고 공정한 가치평가라는 원칙 아래 모든 구성원들이 윤리적 가치를 최우선 기준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법인 내 독립된 감정평가 심사위원회를 설치해 심사위원의 엄격한 심사절차를 거치도록 심사시스템이 구축돼 있다”며 “사전에 과다·과소 감정평가를 예방하고 정확한 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일감정평가법인은 업계 1위를 유지하면서 높아진 위상만큼 사회 환원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이는 감정평가 분야에서 필히 동반돼야 할 전문성을 갖춘 것은 물론 1등 기업으로서의 역할에도 앞장서면서 일선 추진위·조합을 비롯한 이른바 ‘고객’들이 제일감정평가법인을 찾는 이유다. 지난 2011년부터 농촌지역과 일사일촌 자매결연을 맺고 장학금과 특산품 구매, 경로잔치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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