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동구 학동3구역이 공사를 완료하고 입주를 시작했다. 지하2층, 지상28~35층 11개동 총 1,410세대 규모다. 


지난 2007년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된 학동3구역은 같은 해 7월 재개발조합을 설립한 뒤 2012년 7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이후 2014년 6월 분양을 실시해 일반공급 물량의 100%가 분양되며 얼어붙었던 주택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학동3구역의 성공적 추진으로 광주지역 36개소에 달하는 재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으며 타 재개발조합에서 현장방문과 벤치마킹 문의가 이어지는 등 지역 재개발사업 추진의 촉매제 역할을 했다. 


학동3구역은 추진과정에서 남광주고가도로 소음대책, 학강 초등학교 통학로 안전문제 등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동구청의 적극적인 중재와 시공사, 재개발조합의 노력으로 원만히 합의점을 도출했다. 


남광주고가도로 소음대책은 조합 및 시공사가 남광주고가도로에 저소음 포장을 시행하기로 도로관리청과 협의를 마쳤고, 학강초 통학로는 입학 및 개학시기에 맞춰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해 교통안전시설물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동구는 입주민들의 전입신고를 돕고 불편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관리사무실에 ‘찾아가는 전입신고 현장민원실’을 운영해 행정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김성환 구청장은 “학동3구역의 성공적인 준공이 동구 재개발사업을 촉진시키는 도심재생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재개발·주거환경개선사업·도시재생사업의 성공 추진으로 15만 미래형 자족도시의 꿈을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는 학동3구역 외에도 계림5-2, 지원2-1, 산수1구역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계림8구역은 관리처분인가 후 착공 준비가 한창이다. 이밖에 계림2·4·7, 지원1구역도 사업시행인가를 마치는 등 도심 곳곳에서 재개발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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