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동인이 서울 송파구 오금현대아파트 재건축 설계권을 땄다. 오금현대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위원장 최미애)는 지난달 30일 열린 주민총회에서 나우동인이 설계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또 이날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로 엘림토피아가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았다.
이날 총회의 가장 큰 관심은 설계자 선정의 건 이었다. 이날 나우동인은 총 투표인수 1,144명 중 654표를 얻어 197표 득표에 그친 해안건축을 압도적으로 제쳤다.
최미애 위원장은 “이번 주민총회 의결에 따라 향후 조합설립을 위한 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라며 “열정적으로 참여해 주신 소유주님들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마음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신속하고 성공적인 재건축 추진을 위해 위원장부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총회에서 나우동인은 △주동 수 최소화 △중앙광장 서비스 면적을 극대화한 단위세대 차별화 △올인원 케어 설계 적용 △100세 시대를 대비한 시니어 케이 설계 등을 제안해 조합원들의 지지를 이끌어 냈다.
먼저 나우동인은 정비구역 지정 당시와 비교해 주동 수를 19개에서 11개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평형 구성도 5개에서 9개로 늘리고 34평형 이상 조합원 세대수의 140%를 확보하겠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모든 세대를 특별하게 만드는 공간특화도 제안했다. 서비스면적을 최대한 확보해 실사용면적을 1.6배 늘리고 전세대 파노라마 조망창, 조망형 테라스 등도 구현할 계획이다.
이밖에 이날 총회에서는 △추진위원회 제규정(예산회계/선거관리/행정업무) 의결의 건 △2025년 운영비 및 사업비 예산서(안) 승인의 건 △자금의 차입과 그 방법·이자율 및 상환방법 승인의 건 △추진준비위원회 집행자금 및 협력업체 계약 추인과 차입자금 상환방법 승인의 건 △총회 의결사항 추진위원회 위임 승인의 건 △주민총회 및 설계자 합동홍보설명회 개최비용 예산(안) 승인의 건 △주민총회 참석비 지급 승인의 건 △상가 분할(제척)의 건 등도 처리했다.
한편 지난해 7월 고시된 정비계획에 따르면 오금현대아파트는 최고 37층 아파트 2,436세대(임대 407세대 포함)를 지을 계획이었다. 이번에 나우동인에서 제시한 설계안에 따르면 최고 36층 아파트 2,486세대(임대 407세대 포함)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게 된다.
오금현대아파트는 서울 지하철 5호선 방이역과 오금역을 끼고 있는 초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학군도 우수한데 오금초, 방산초, 오금중, 방산중, 세륜중, 방산고, 오금고 등이 가까이 있다. 올림픽공원을 비롯해 오금오름공원 등도 인접해 있어 쾌적한 주거생활도 가능하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