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문위원회 사진=송파구청 제공]
[자문위원회 사진=송파구청 제공]

서울 송파구가 순조로운 인·허가를 통해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송파구청은 9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3년 동안 41개 사업장에서 행정지원을 통한 인·허가 등 속속 결실을 맺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구에 따르면 현재 관내에서 재건축 35곳, 재개발 6곳 등 41곳에서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구는 신속한 정비사업 추진을 위해 민선 8기 역점사업으로 선정하고, 규제 완화를 골자로 국토부와 서울시에 건의하는 등 송파구만의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는 입장이다.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 2023년 올림픽 3대장으로 불리는 올림픽선수기자촌, 올림픽훼밀리타운, 아시아선수촌이 안전진단을 통과했다는 점이다.

이와 함께 △잠실5단지 등 정비계획 수립 4건 △마천5구역, 오금현대 등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 3건 △대림가락 등 조합설립인가 2건 △마천4구역 등 관리처분인가 2건 △잠실우성4차 등 사업시행인가 6건 △문정동 136번지 준공 등 18건의 성과를 이뤄냈다.

[잠실5단지 사진=송파구청 제공]
[잠실5단지 사진=송파구청 제공]

특히 지난달 19일 서울시 정비사업 통합심의를 통과한 잠실5단지 재건축사업장의 경우 구가 적극적인 행정지원에 나섰다는 점을 강조했다.

구는 지난 2023년 최고 층수를 50층에서 70층으로 상향조정하는 정비계획 변경 추진 과정에서 통상 3~4개월 정도 소요되던 주민 의견청취 절차를 1개월 만에 완료했다.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6개월 만에 시 도시계획위원회도 통과했다. 구는 이르면 2027년 이주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구는 잠실우성4차도 신속한 관련도서 검토 등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한 지 5개월여 만에 행정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 2017년 이후 사업이 중단됐던 오금현대 역시 서울시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정비계획 수립 재신청 1년 만인 2024년 1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구는 조합 마찰로 인한 입주지연 등 주민피해가 없도록 직접 개입해 행정지원에 나서고 있다.

[간담회 사진=송파구청 제공]
[간담회 사진=송파구청 제공]

지난 2023년부터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관내 모든 정비사업장을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는 조합공정회의 진행 △조합장 대상 교육 △주민설명회 △간담회 등을 정기적으로 시행 중이다. 사업지연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다.

일례로 잠실진주의 경우 지난해 시공자와 공사비 갈등으로 준공 지연이 우려된 바 있다. 당시 구는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를 현장에 파견해 6차례에 걸쳐 중재회의를 개최하는 등 조합과 시공자의 이견 조율에 힘썼다. 이에 지난해 10월 일반분양을 완료하고, 공사를 진행 중이다.

마천2구역은 구역 내 199세대 규모의 아파트 포함 여부를 놓고 주민 간 대립이 발생했는데, 구청이 정형화 및 배치계획에 대한 의견 정리에 나섰다. 올해 5월 재정비촉진계획 통과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앞으로도 창의와 혁신, 공정의 자세를 가지고 주민과 소통 강화에 나서겠다”며 “서울시 및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관내 41개 단지 정비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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