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올림픽훼밀리타운 재건축이 출발대에 섰다. 구는 지난 14일 올림픽훼밀리타운 재건축정비사업 공공지원 정비사업전문관리 용역을 발주하고 내달 4일 입찰을 마감한다.
공고문에 따르면 선정된 업체는 △토지등소유자 명부 작성 △주민설명회 개최 및 시행 △추진위원회 선출위원회 구성 및 추진위원 선출 △추진위원회 운영규정 마련 △추진위원회 동의서 접수·정리 △추진위원회 승인 신청 등 전반적인 업무 및 지원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지난 1988년 준공된 올림픽훼밀리타운은 최고 13층 아파트 56개동 4,494세대 규모로 조성된 대단지다. 현재 토지등소유자 수는 4,755명이다.
구는 내달 정비업체와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10월 토지등소유자 명부 작성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올 연말 예비추진위원장과 예비감사를 선출하고 내년에 주민동의서를 징구한다. 내년 3월 추진위원회 구성이 목표다.
올림픽 3대장 중 하나인 올림픽훼밀리타운은 지난해 11월 정비계획안이 공개됐다. 문정동 150번지 일대 올림픽훼밀리타운은 면적이 33만4,702㎡로 앞으로 최고 26층 아파트 6,620세대(공공주택 790세대 포함)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게 된다. 서울공항 인근 비행안전구역이 있어 최고높이는 83m로 제한됐다.
당시 추정비례율은 87%로 산출됐다. 총수입 추정액은 12조7,296억원이고 총지출 추정액은 4조2,203억원이다. 종전자산 추정총액은 9조7,770억원이다. 구 31평형(전유면적 84,7㎡) 소유자의 종전자산 평가액은 18억1,300만원으로 향후 84.99㎡를 신청하면 약 3억6,269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구 66평형(전유면적 192.33㎡) 소유자는 전용 120㎡까지는 환급받을 수 있고 전용 135㎡를 받으면 약 2,850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한편 이 단지는 지하철 3·8호선 가락시장역과 붙어 있어 문정역도 가까이 있다. 주변에 가원초, 수서초, 가원중, 문정중, 수서중, 문정고, 세종고 등이 있다. 탄천을 비롯해 훼밀리근린공원, 숯내공원, 문이공원, 소리공원, 율현공원 등도 인접해 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