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신림6구역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됐다. 앞으로 이곳에는 최고 28층 아파트 990세대가 들어선다.
시는 신림동 419번지 일대 신림6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신속통합기획이 착수 7개월 만에 확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신림동 419번지 일대 신림6구역은 대부분 노후주택지로 경사지형에 반지하 주택 비율이 높아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곳이다. 인근에서도 신림5구역을 비롯해 다수의 재개발사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 개발 잠재력이 높다.
앞서 신림6구역은 지난 2022년 5월 공공재개발을 추진하기도 했지만 탈락하면서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주민들의 사업 추진의지는 높은 편이다. 결국 지난해 3월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다시 동력을 얻게 됐다.
이번 신속통합기획안은 △합리적인 토지이용계획 수립 △주변개발과 연계한 교통 및 보행체계 개선 △주변지역과 조화로운 경관계획 등 3가지 기획 원칙을 담고 있다.
먼저 제1·제2종일반주거지역(7층이하)으로는 개발에 한계가 있어 용도지역을 제2종주거지로 상향하고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해 용적률을 완화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인접한 신림5구역과 신림6구역 개발 이후 4,900여 세대의 교통량에 대응할 수 있도록 대상지 북측의 문성로(20m)는 1차로를 추가했다. 주변 지역과 조화로운 경관계획을 통해 주변과 어우러지는 스카이라인도 구현할 예정이다.
신림6구역은 신림선 서원역을 이용할 수 있다. 주변에 신림초, 난우초, 성보중, 남서울중, 남강중, 성보고, 신림고, 남강고 등이 있다. 특히 삼성산 자락에 위치해 있어 녹지공간이 풍부한데 건우봉, 난우공원, 신림근린공원, 장군봉근린공원 등도 인접해 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삼성산 자락에 위치한 신림6구역이 이번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숲세권 주거단지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정비구역 지정까지 속도감 있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림동 일대는 총 6곳의 신속통합기획 대상지가 있다. 이번 신림6구역의 기획이 완료되면서 4곳이 확정됐다. 사업속도가 가장 빠른 신림1구역은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았다. 현재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165곳 중 98곳 신속통합기획을 완료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