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자산신탁이 서울 노원구 상계5동 재개발 추진을 위해 주민단체와 손을 잡았다. 대신증권 계열 대신자산신탁은 서울 중구 소재 대신파이낸스센터에서 가칭 상계5동 재개발정비사업조합설립추진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상계5동 일대는 지난 1980년대부터 노후 불량 주거지 개선을 위한 택지개발과 정비사업 등이 추진됐지만 개발이 진행되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2021년 12월 민간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신속통합기획을 적용하면서 재추진되고 있다. 지난 2023년 6월 신통기획이 확정됐고 같은 해 11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오는 2월 정비구역 지정을 앞두고 있다.
구는 지난해 11월 제11차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수정가결된 내용을 반영해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에 대해 내달 25일까지 주민재공람을 진행하고 있다.
재공람안에 따르면 상계5동 154-3번지 일대 면적이 21만6,364.5㎡로 앞으로 최고 39층 아파트 4,591세대(임대 864세대 포함)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지을 예정이다.
전용면적 기준 △39.98㎡ 610세대(임대 304세대 포함) △59.98㎡ 1,709세대(임대 560세대 포함) △74.98㎡ 825세대 △84.98㎡ 1,141세대 △114.9㎡ 306세대 등이다.
특히 제2종(7층이하)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사업성 보정계수도 적용했다. 사업성 보정계수는 1.96으로 산출돼 허용용적률 인센티브량이 20%에서 39.2%로 대폭 상향됐다. 이에 따라 분양 가능한 세대수가 공람안 대비 332세대(1,216→1,548) 증가했다. 조합원 1인당 추정분담금이 평균 약 7,200만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대신자산신탁 관계자는 “지하철 4호선 상계역과 인접한 대단지로 편리한 교통 환경과 학군 프리미엄을 기반으로 준공 이후 높은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신자산신탁은 지난해 경기 남양주시 퇴계원4구역 재개발, 경남 김해시 삼방동 동성아파트 재건축, 서울 동대문구 신이문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 부산 해운대구 이진캐스빌 소규모재건축 등을 수주한 바 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