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상계동 154-3번지 일대가 재개발을 통해 최고 39층 아파트 4,591세대 매머드급 단지로 재탄생된다. 시는 지난 6일 열린 제15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의 정비계획 변경안이 수정가결됐다고 밝혔다.
이 일대는 대규모 공동주택단지 사이에 위치한 얼마 남지 않은 노후된 저층주거지로 주거환경이 열악하다.
지난 2021년 12월 1차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신속통합기획 가이드라인을 반영한 정비계획안을 마련했고, 이번 심의를 통해 정비계획안이 수정가결됨에 따라 향후 동북권 정비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이번 심의를 통해 제2종(7층이하)에서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사업성 보정계수도 적용했다. 사업성 보정계수는 1.96으로 산출돼 허용용적률 인센티브량이 20%에서 39.2%로 대폭 상향됐다. 이에 따라 분양 가능한 세대수가 공람안 대비 332세대(1,216→1,548) 증가했다. 조합원 1인당 추정분담금이 평균 약 7,200만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또 수락산(북측)과의 녹지흐름을 연계하고 공공보행통로 조성을 통한 통경축을 확보함으로써 열린 경관을 형성할 전망이다. 단지 가각부(도로의 모서리를 이르는 용어) 공원 배치를 통해 공공성도 확보했다.
이밖에 △중심부 고층 탑상형・외각부 중저층 판상형 배치로 변화감 있는 경관 형성 △지역 내 공공청사·사회복지시설 배치 등 지역주민의 복지와 편의성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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