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 시동1동 871번지 일대가 최고 45층 아파트 2,071세대로 재개발된다. 사업성 보정계수가 적용되는 현장으로 시는 지난 6일 제15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정비계획 결정(변경)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
이 일대는 노후한 단독·다세대주택이 혼재돼 있고, 보행환경도 열악한 곳이다. 지난 2022년 12월 2차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신속통합기획 가이드라인을 반영한 정비계획안을 마련한 바 있다.
수정가결된 정비계획에 따르면 제1종과 제2종(7층이하) 일반주거지역은 제2종(7층이하)과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된다. 사업성 보정계수는 1.88로 산출돼 허용용적률 인센티브량이 20%에서 37.6%로 대폭 상향됐다. 이로 인해 분양 가능한 세대수가 공람안 대비 57세대(773→830세대) 늘었다. 조합원 1인당 추정분담금이 평균 약 4,500만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시는 밝혔다.
구역명은 독산시흥구역으로 변경된다. 앞으로 45층 아파트 16개동 2,072세대가 들어선다. 특히 동서축 연결 강화를 위해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가 조성된다. 아울러 지형 단차를 극복한 보행 친화 단지뿐만 아니라 주변 도로 확장 등으로 교통환경을 개선해 안전한 보행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계획됐다.
복합 공공시설은 정비구역 내 북측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과 사회복지시설로 구성했다. 대상지 남측 전통시장 수요를 고려해 공원 하부에는 공영주차장 140면을 설치한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