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3동 사거리에 게시되어 있는 현수막 [사진=영등포구 제공]
대림3동 사거리에 게시되어 있는 현수막 [사진=영등포구 제공]

서울 영등포구가 지역주택조합 피해를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구는 주민들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현수막을 내걸고 안내문을 제작하는 등 급증하고 있는 지역주택조합의 피해 근절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지역주택조합은 무주택자 등이 주택을 마련하기 위해 결성하는 조합이다. 최근 조합원 모집을 위해 사업계획, 토지 확보율 등을 과장하거나 탈퇴·분담금의 환불 요청을 거부하는 등 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구는 지역 주택조합 가입 시 주의사항을 안내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게시되는 장소는 문래동, 신길동, 대림동 등 5개소이다. 지역 주택조합이 활발히 진행되는 곳에 현수막을 집중 설치한 것이다.

지역주택조합 피해 방지 홍보물 [자료=영등포구 제공]
지역주택조합 피해 방지 홍보물 [자료=영등포구 제공]

또 구는 ‘지역 주택조합 바로 알기’라는 안내문 2,000부를 제작한다. 안내문에는 △지역 주택조합 사업 시행 절차 △가입 계약서 및 규약 확인 △사업규모 변동 및 추가 분담금 확인 등 꼭 확인해야 할 사항이 담겨있다.

구는 안내문을 ‘찾아가는 재개발‧재건축 상담센터’, 18개 동 주민센터, 사회복지시설 등에 집중 배치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구 누리집에 주택사업 현황, 주택사업 절차도, 피해사례 등을 게시한다. 정보 공유와 접근성을 높여 누구나 피해사례와 주의사항을 유념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최호권 구청장은 “구민들의 물적·정신적 피해 예방과 지역주택조합의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다각도로 대책을 마련했다”며 “구민의 주거안정과 재산보호를 위해 지속적인 안내와 점검을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최지수 기자 choi@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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