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현대3차아파트 재건축 위치도 [그래픽=홍영주 기자]
당산현대3차아파트 재건축 위치도 [그래픽=홍영주 기자]

서울 영등포구 당산현대3차아파트가 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재건축이 확정됐다.

당산현대3차아파트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위원장 손보형)는 지난 14일 구청으로부터 안전진단 용역 결과 ‘재건축’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집행부는 후속 절차인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주민 동의서 징구 일정을 검토할 계획이다.

당산현대3차 안전진단 통과 공문 [자료=추진준비위원회 제공]
당산현대3차 안전진단 통과 공문 [자료=추진준비위원회 제공]

이 단지는 영등포구 당산동4가 88번지 일대로 지난 1988년 건립됐다. 현재 최고 15층 높이의 아파트 6개동 509세대 규모로 구성됐다. 기존 용적률은 248%로 비교적 높은 편에 속하지만, 최근 서울시의 조례개정에 따라 용적률이 400%까지 허용되면서 재건축 추진이 용이해졌다.

당산현대3차아파트는 용도지역이 준공업지역이다. 앞서 서울시의회는 이달 8일 준공업지역에서도 공동주택 용적률을 400%까지 허용하는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위원장 대안으로 통과시켰다.

그동안 준공업지역에서 아파트를 건설할 때 용적률 250%가 적용되면서 재개발·재건축 사업성이 저해됐고, 이를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추진준비위원회 측은 서울시에서 정확한 기존, 허용, 상한 용적률 기준이 나온 뒤에 정비구역 지정 등을 위한 주민 동의서 징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손보형 추진준비위원장은 “안전진단을 통과해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게 됐고, 서울시의 구체적인 용적률 기준이 나오는 대로 구역지정 절차를 밟을 것”이라며 “앞으로의 사업 방향에 대해 구청과도 면밀히 상의하고 있고, 신속하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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