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전면’ 봉래3지구, 27층 업무용 건축물로 재개발

서울 중구 봉래3지구가 27층 높이의 업무용 건축물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시는 지난 20일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봉래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3지구의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이 구역은 중구 남대문로5가 63-1번지 일대로 서울역 전면에 위치해 있다. 40년이 넘은 노후·불량건축물이 96%에 달해 안전 문제와 도시경관 저해 등으로 인해 정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정비계획(안)에는 개방형 녹지 도입과 가로지장물 이전, 공공기여 등을 적용해 용적률을 1,187.3% 이하, 높이를 139.2m 이하로 각각 결정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에 따라 업무시설 1개동을 지상 27층 규모로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는 가로활성화를 위한 근린생활시설을 집중 배치할 예정이다. 지상 3~4층에는 시민이 사용할 수 있는 공공시설을 약 5,000㎡ 가량 설치할 계획이다.

또 세종대로와 통일로 등 주요 보행동선을 따라 약 1,500㎡의 개방형 녹지도 배치한다. 현재 보도에 위치해 보행자의 통행을 방해하는 지하철 출입구(서울역 3번 출구)는 건물 내로 이전 설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정비계획 변경으로 서울역 전면에 위치한 입지조건에도 비효율적으로 이용되던 지역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며 “대규모 업무공간과 공공시설이 조성되면 도심 활성화는 물론 도시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