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장관이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전문건설공제조합 ‘건설경영CEO과정’ 2기 특별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전문건설공제조합 제공]
박상우 장관이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전문건설공제조합 ‘건설경영CEO과정’ 2기 특별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전문건설공제조합 제공]

국토교통부 박상우 장관이 “현재 정부의 철학과 시기가 잘 맞아떨어져 시장의 힘으로 재건축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19일 전문건설공제조합이 개최한 ‘건설경영CEO과정’ 2기 세 번째 강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국토교통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박 장관은 ‘재건축과 재개발 규제 완화’를 건설산업 패러다임의 전환의 핵심으로 꼽았다.

박 장관은 “경제적 측면에서 보면 하나의 땅에 40년 전 지어진 15층짜리 아파트가 있는 것 보다는 30층, 40층짜리 고층 아파트를 짓는 것이 경제적으로 부가가치가 더 크다”며 “사회적 측면에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도심 외곽에서 출퇴근 시간이 편도 1시간 반에서 두 시간 넘게 걸리는 곳에서 살게 하기 보다는 도심 같이 출퇴근이 편리한 곳에 주택을 공급해주는 것이 필요하다”설명했다.

박 장관은 강연에서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외에도 △교통인프라 지하화 △개발제한구역‧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를 통한 공간 이용의 효율성 제고 △분양‧전세주택에서 기업형 장기 임대주택으로 주택 임대차 시장의 전환 △고속철도(GTX) 등 교통 수단 전환 △단순 도급공사에서 투자 개발형으로 해외건설의 전환 등에 대해 강연했다.

전문조합의 건설경영CEO과정 2기는 유현준 홍익대학교 건축학부 교수의 강의를 시작으로 건설, 정치, 경제, 사회 등 각 분야의 명사를 초청해 조찬강연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2강 이명박 전 대통령, 3강 박상우 장관의 강연에 이어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 김종인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등 강의할 예정이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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