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홍제한양아파트가 재건축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사진=네이버 거리뷰]
서울 서대문구 홍제한양아파트가 재건축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사진=네이버 거리뷰]

서울 서대문구 홍제한양아파트가 재건축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이로써 지난해 리모델링에서 재건축으로 전환한 뒤 첫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

홍제한양아파트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위원장 김영근)는 지난달 27일 서대문구청으로부터 예비안전진단 통과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평가 결과는 구조안전성(D), 건축마감(D), 설비노후도(E), 주거환경(E) 등이다.

이 단지는 지난해까지 증축형 리모델링사업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사업방식 전환에 대한 논의가 일었고, 작년 7월 주민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 87%의 주민이 재건축을 추진하자는 의견을 냈고, 지난해 하반기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는 해산했다.

추진준비위원회 측은 정부가 올해 초 발표한 1·10대책에 따라 정밀안전진단보다는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선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1·10대책에서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않아도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안전진단은 사업시행인가 전까지 받으면 된다.

김영근 위원장은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절차에 착수해 오는 6월 중 접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중 정비구역 지정·고시까지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홍제한양아파트는 서대문구 홍제동 82번지 일대에 1993년 건립됐다. 현재는 최고 15층 높이의 아파트 10개동 998세대 규모로 구성됐다. 기존 용적률은 229%, 건폐율은 25%다.

한편 이곳은 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3호선 홍제역도 가깝다. 주변에 안산초, 고은초, 신연중, 명지고, 한성과학고 등이 있다. 특히 인왕산과 안산, 고은산, 백련산 등이 가까워 숲세권 아파트로 기대를 받고 있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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