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 수유동 486번지 일대 [사진=네이버 항공뷰]
서울 강북구 수유동 486번지 일대 [사진=네이버 항공뷰]

서울 강북구가 수유동 486번지 일대 재개발 사전타당성 조사에 들어간다. 구는 지난 20일 수유동 486번지 일대 재개발 사전타당성조사 및 도시관리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하고 내달 12일 입찰을 마감할 계획이다.

2025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르면 신규 정비구역을 지정하기 위해 사전타당성 조사를 실시한다. 구역지정 이후 사업 추진 지연이나 주민간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리 사업 추진 가능성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다.

구는 이번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통해 이 일대에 대해 개략적인 정비계획(안) 수립으로 종전·종후자산 가치 등 사업성을 분석하고 개별 추정분담금을 산출해 주민 의견을 조사할 예정이다. 다만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이 어려울 경우 합리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대상은 수유동 486번지 일대 6만6,630.52㎡로 이른바 빨래골로 불린다. 빨래골은 물이 맑아 주민들의 빨래터로 이용된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곳은 지난 2021년 11월 1차 신속통합기획에서 탈락한 이후 이듬해 1월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였다. 이듬해 2월 공공재개발 공모에서도 선정되지 못했다. 후보지에서 탈락했지만 주민들의 의지는 높은 편이다. 지난해 말 토지거래허가구역도 해제됐다.

이 지역은 북한산 고도지구로 개발이 제한돼 있어 사업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 서울시가 고도지구 완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사업성 개선에 대한 기대도 나오고 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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