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과천시 문원동 청계마을이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주민 동의서를 제출하면서 재개발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사진=문원동 통합 바른재개발 준비위 제공]
경기 과천시 문원동 청계마을이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주민 동의서를 제출하면서 재개발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사진=문원동 통합 바른재개발 준비위 제공]

경기 과천시 문원동 청계마을이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주민 동의서를 제출하면서 재개발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과천시청은 조만간 구역 지정을 위한 용역을 발주할 전망이다.

시는 지난 5일 문원동 통합 바른재개발 준비위원회(공동대표 염홍준, 임기택, 이상백)에 주민 동의서 취합 결과 75%를 초과했다고 통보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과천시가 기존에 접수했던 동의서와 지난 1월 19일 준비위가 제출한 동의서를 취합한 결과다. 이에 따라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 절차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과천시청은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용역 준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올 상반기 내로 정비구역 지정 등을 위한 용역 발주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비구역 지정은 내년 상반기 중 고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곳은 과천시 문원동 115번지 일대로 면적이 약 11만6,000㎡ 규모다. 당초 약 10년 전 재개발을 추진했으나 부동산 경기 하락세 등의 이유로 한 차례 무산됐다. 지난 1970년대 말 조성된 만큼 노후도가 상당해 주민들의 재추진 의지가 높은 지역이다.

청계마을은 특히 청계산, 청계산산림욕장, 서울대공원 등으로 둘러싸인 쾌적한 녹지공간이 강점으로 꼽힌다. 아울러 과천대로, 과천IC가 인접하고 지하철4호선 과천역, 대공원역, 정부과천청사역 등을 이용할 수 있어 교통여건이 훌륭한 지역이다.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문원동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숙원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할 것”이라며 “신계용 과천시장 등 지자체와도 협력해 적극 지원 의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청계마을은 서울 강남과 인접하고 전국 최고의 숲세권을 갖춘 지역”이라며 “그만큼 국내에서 손꼽히는 랜드마크로 재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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