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올해 정비사업 아카데미 연다

용인시가 올해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시는 정비사업을 추진 중인 주민과 관심 있는 용인시민 등을 대상으로 올해 상·하반기 2회 ‘정비사업 아카데미’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준공 후 30년 이상 아파트가 급증하는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번 아카데미에서는 변호사, 감정평가사, 회계사 등으로 구성된 용인시 도시분쟁조정위원회 위원 등 전문가가 강의한다. 정비사업 추진 시 참고할 수 있는 교육책자 등도 제공한다.

아카데미는 한 회당 2~3시간으로 진행되는데 △정비사업의 이해와 추진 절차 △조합운영과 동의 절차 △정비계획수립과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계획인가 등 사업 전반에 대한 주요 절차와 쟁점 등을 안내한다.

시 관계자는 “아카데미는 정비사업 추진 중 있을 수 있는 주민 혼란과 갈등을 예방하고 주민들의 이해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급속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재건축사업과 관련해 주민과 소통하면서 지역 내 정비사업이 신속하고 투명하게 진행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월 10일 신축 아파트 공급을 늘리기 위해 준공 후 30년이 지난 아파트는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 절차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패스트 트랙’을 발표했다. 또 30년 넘은 건물이 전체의 3분의 2(66.7%) 이상이어야 인정하던 노후도 요건을 60%로 하향하는 등 정비사업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으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을 개정할 방침이다.

올해 1월 1일 기준 용인시에는 준공 후 30년이 넘는 아파트가 19개 단지(1만247세대)에 달한다. 여기에 오는 2029년까지 추가로 준공 후 30년이 도래하는 아파트는 64개 단지(2만9,489세대)로 증가하게 된다.

현재 재건축 정비계획 용역을 추진 중인 단지는 6곳으로 수지삼성4차, 수지삼성2차, 수지한성, 구갈한성1차, 구갈한성2차, 공신연립 등이다.

최지수 기자 choi@ar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