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덕운동장 일대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개요=부산시 제공]
구덕운동장 일대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개요=부산시 제공]

부산 구덕운동장 일대가 도시재생 혁신지구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원도심 복합개발을 통한 도시재생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박형준 시장은 지난 2021년 7월 15분도시 비전투어 행사에서 축구전용경기장 건립을 약속한 바 있다. 이후 2022년부터 민간제안사업 방식으로 이 일대를 복합개발하는 방향으로 추진해 왔다. 하지만 금리 인상, 원자재 상승, 건축경기 하락 등으로 사업성이 떨어져 추진력을 잃게 됐다.

이에 시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주택도시기금 융자사업인 리츠 사업과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혁신지구 공모사업 방식으로 방향을 결정하고 지난해 10월 국토부에 후보지 신청을 마쳤다.

구덕운동장 재개발 사업대상지가 향후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최종 지정되면 시는 △국비 최대 250억원과 시비 250억원을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과 △HUG와 시행사가 각각 출자와 융자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는 리츠사업을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사업비에 상당하는 비용을 현물출자(토지)를 통해 제공하고 향후 사업준공 후 현물로(축구전용 경기장, 문화체육시설 등) 시설물을 인수하는 방식을 통해 재정부담 없이 원활하게 사업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국토부에서 시행 중인 도시재생 혁신지구 용역에 구덕운동장 재개발에 대한 기본구상 용역을 추가해 사업 기본구상(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초 HUG와 리츠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행정절차를 순차적으로 거쳐 사업계획을 수립해 2025년 공사 착공을 목표로 추진할 방침이다.

업무협약 체결 후 민간사업자 선정 및 도시재생 활성화 및 혁신지구(안)에 대한 주민공청회, 지방의회 의견수렴 등을 거쳐 사업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후 오는 7월 중 국토부의 공모 신청을 통해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혁신지구로 지정받은 후 같은 해 12월 시행계획 인가를 받을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구덕운동장 재개발사업이 향후 원도심 도시재생의 구심점이 돼 도시의 활력을 주변으로 확산시키는 도화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시재생 혁신지구 최종 지정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영주 기자 hong@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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