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포스코이앤씨가 경기 안산 주공6단지 재건축 시공권을 확보했다. 이곳에 최고 38층 높이의 아파트 950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안산 주공6단지 조감도=포스코이앤씨 제공]
지난 23일 포스코이앤씨가 경기 안산 주공6단지 재건축 시공권을 확보했다. 이곳에 최고 38층 높이의 아파트 950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안산 주공6단지 조감도=포스코이앤씨 제공]

포스코이앤씨가 경기 안산 주공6단지 재건축 시공권을 품고 올해 정비사업·리모델링 부문 첫 왕좌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누적 수주액은 무려 약 4조6,000억원에 달하면서 창사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안산 주공6단지 재건축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신탁·무궁화신탁은 지난 23일 소유주 전체회의를 열었다. 이날 포스코이앤씨가 경쟁사를 제치고 시공자로 선정됐다.

먼저 포스코이앤씨는 단지명으로 ‘더샵 퍼스트원’을 제안하면서 안산을 대표하는 명품 아파트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업계 최고 수준의 시공능력, 프리미엄 브랜드 파워, 우수한 신용등급 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구상했다.

포스코이앤씨가 제시한 특화 설계안에 따르면 주공6단지는 안산시 단원구 676-2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4만1,191.2㎡이다. 여기에 용적률 279.1%, 건폐율 12.04%를 적용한 재건축을 통해 지하3~지상38층 높이의 아파트 950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다. 공사비는 약 2,780억원 규모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안산 첫 진출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시공자로 선정해주신 소유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최고 수준의 시공 기술력과 브랜드파워를 더한 재건축을 통해 명품 아파트 건립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 주공6단지 조감도=포스코이앤씨 제공]
[안산 주공6단지 조감도=포스코이앤씨 제공]

이번 수주를 통해 포스코이앤씨는 안산지역 첫 진출과 함께 최대 실적까지 달성했다. 특히 수주킹 자리 차지도 유력하다. 1위 자리를 사수하기 위해 현대건설과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는데, 주공6단지 시공자로 선정되면서 격차를 벌렸다.

현재까지 수주한 대표적인 정비사업장은 서울의 경우 △방배신동아 재건축 △신당제8구역 재개발 △강북3재정비촉진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 △성북2구역 재개발 △중곡아파트 공공재건축 등이다. 지방에서도 대전 도마·변동2구역 재개발 △부산 부민2구역 재개발 △광주 양동3구역 재개발 등의 사업장에서 시공권을 확보했다.

리모델링 부문에서도 약 2조원에 달하는 실적을 올리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거여4단지와 부천 한아름아파트, 안양 평촌신도시 초원세경아파트, 롯데3차, 현대4차, 부산 해운대 상록아파트 등에서 1조9,504억원 규모의 성과를 냈다.

이로써 포스코이앤씨의 누적 수주액은 4조5,938억원 규모다. 약 4조1,613억원 규모를 기록하고 있는 현대건설과 전체 누적액에서 4,325억원가량 차이를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달 30일 공사비 약 2,700억원 규모의 평촌 공작부영아파트 리모델링 수의계약도 앞두고 있다. 수주에 성공하더라도 전체 누적액에서 포스코이앤씨를 앞지르기는 힘든 상황이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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