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방배15구역이 재건축 조합설립인가를 받으면서 1군 건설사들의 시선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은 방배15구역 재건축 현장 전경 [사진=이호준 기자]
서울 서초구 방배15구역이 재건축 조합설립인가를 받으면서 1군 건설사들의 시선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은 방배15구역 재건축 현장 전경 [사진=이호준 기자]

서울 서초구 방배15구역이 재건축 조합설립인가를 받으면서 1군 건설사들의 시선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시공자 선정 입찰 공고를 낼 계획으로, 뛰어난 입지조건에 힘입어 대형사들의 각축전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방배15구역 재건축조합(조합장 김석근)은 지난 19일 서초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인가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방배15구역은 올해 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개정에 따라 시공자 선정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서울 서초구 방배15구역 위치도 [제공=서울시청]
서울 서초구 방배15구역 위치도 [제공=서울시청]

사업계획에 따르면 이 구역은 서초구 방배동 528-3번지 일대로 면적이 8만4,934㎡다. 여기에 용적률 239.08%를 적용해 지하2~지상25층 높이의 아파트 1,688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한다.

조합은 시공자 선정을 먼저 마친 뒤 건축심의, 사업시행인가를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삼성물산, GS건설, 포스코이앤씨, DL이앤씨, 대우건설,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 국내 굴지의 시공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석근 방배15구역 조합장 [사진=이호준 기자]
김석근 방배15구역 조합장 [사진=이호준 기자]

김석근 조합장은 “내년 3~4월 경에 시공자 선정 공고를 내고, 늦어도 9월 안에는 총회를 개최해 선정할 계획”이라며 “시공자 선정을 마치는 대로 건축심의 접수를 준비하고, 내후년엔 사업시행인가까지 마무리 짓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한편 방배15구역은 현재 동의율이 96%를 넘길 정도로 주민들의 정비사업 추진 의지가 높다. 당초 제1종 일반주거지역이 많아 사업을 진행하기 어려웠으나, 시와 협의를 통해 종상향, 용적률 인센티브 등을 이끌어내면서 재건축이 본격화됐다. 실제로 지난해 9월 정비구역 지정, 올해 4월 추진위원회 승인에 이어 이번 조합설립인가까지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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