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공작아파트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따내면서 ‘여의도 1호’ 시공자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은 써밋 더 블랙 에디션 투시도 [사진=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공작아파트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따내면서 ‘여의도 1호’ 시공자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은 써밋 더 블랙 에디션 투시도 [사진=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공작아파트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따내면서 ‘여의도 1호’ 시공자에 이름을 올렸다.

대우건설은 지난 17일 공작아파트 재건축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에서 시공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공작아파트에 자사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써밋’을 적용해 ‘써밋 더 블랙 에디션’을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최상위 등급을 의미하는 ‘Black Label’과 한정판을 뜻하는 ‘Limited Edition’을 조합한 명칭이다.

외관·조경 등은 해외 거장들이 참여해 여의도 랜드마크를 건립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루브르 박물관, 루이비통 본사 등을 설계한 프랑스의 장 미쉘 빌모트가 비상하는 공작을 형상화한 외관 설계를 선보였다.

써밋 더 블랙 에디션 스카이 어메니티 [사진=대우건설 제공]
써밋 더 블랙 에디션 스카이 어메니티 [사진=대우건설 제공]

또 3개동 모두 생활편의시설인 스카이 어메니티를 설치해 한강뷰, 여의도 야경 조망을 가능토록 한다. 스카이 어메니티에는 스카이라운지, 테라스, 시그니처 게스트하우스, 프라이빗 스파, GYM 등이 마련된다. 조경은 부르즈칼리파, 디즈니랜드 등 조경을 기획한 글로벌 디자인 조경그룹 SWA와 협력한다. 상가는 용산 아모레퍼시픽 본사, 롯데백화점 본점, 광교갤러리아백화점 등을 조성했던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가 맡았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이 단지는 영등포구 여의도동 21-2번지의 면적 1만6,857㎡를 대상으로 재건축한다. 여기에 지하7~지상49층 높이의 아파트 3개동 570세대를 신축할 계획이다. 주차공간도 늘려 세대당 2.82대까지 확보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공작아파트에서 단순히 새로 집을 짓는 것을 넘어 한강의 랜드마크를 선보이겠다”며 “이번 여의도 공작아파트를 시작으로 목동, 압구정 등에서 대한민국의 상류 주거문화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우건설은 이번 시공자 선정으로 5,704억원의 수주고를 추가하면서 총 4개 사업장에서 누적액 1조6,858억원을 기록했다. 이달 23일 경기 안산시 안산주공6단지에서도 재건축 시공권을 두고 포스코이앤씨와 최종 승자를 가린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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