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둔춘주공아파트 적기 준공을 위해 조합, 건축관계자, 구청 관계부서, 외부전문가 등 60여 명이 모여 종합대책의회를 실시했다. [사진=강동구 제공]
서울 강동구 둔춘주공아파트 적기 준공을 위해 조합, 건축관계자, 구청 관계부서, 외부전문가 등 60여 명이 모여 종합대책의회를 실시했다. [사진=강동구 제공]

서울 강동구가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의 적기 준공을 위한 종합대책회의를 지난 14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조합, 건축관계자, 구청 관계부서, 외부전문가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둔촌주공아파트는 지하3층~지상35층 1만2,032세대로 조성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재건축사업이다. 오는 2025년 1월 준공 예정이었지만 조합과 시공사업단은 2024년 11월 중순으로 준공 시기를 앞당기는 것을 논의 중에 있다. 준공이 완료되면 4만~5만명이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최대 재건축 단지답게 정비기반시설 및 기부채납시설 종류와 규모도 남다르다. 도로 개선 및 확장공사(명일로, 강동대로, 양재대로, 풍성로 등)를 비롯해 근린공원 및 어린이공원 신설, 지하철역(5호선 둔촌동역) 1·2번 출입구 및 환기구 5개소 이설, 지하철역 출입부 공공공지 조성 등 기반시설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또 공공도서관(지하4~지상3층 연면적 1만2,075.99㎡), 문화 및 사회복지시설(지하1~지상4층 연면적 4,640.9㎡), 동주민센터(지하1~지상5층 연면적 3,470.44㎡), 파출소(지하1~지상3층 연면적 1,318.78㎡) 등의 공사를 하고 있다.

앞서 둔촌주공은 지난 2022년 4월 조합과 시공사업단 간 공사비 증액 갈등으로 약 6개월간 초유의 공사중단 사태의 위기를 겪은 바 있다. 최근에는 재건축사업 단지 내 신설 학교부지의 세부 활용계획이 결정되지 않아 지역주민의 혼란과 학습권 침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구는 학교 설립문제 등 현안사항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준공을 1년여 앞둔 상황에서 준공 및 입주가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도시계획, 정비사업, 시공 등 외부전문가와 함께 선제적으로 준공 관련 장애요소를 사전에 진단하고 지원 및 대책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대책회의를 마련한 것이다.

이날 종합대책회의는 △아파트 및 기반시설 공사 진행현황 브리핑 △현안사항 및 문제점 공유 △질의응답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수희 구청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조합과 구청이 각자 책임 있는 역할 이행을 재확인하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과 협업을 통해 내년 둔촌주공아파트의 성공적인 준공 및 입주가 가능하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전했다.

홍영주 기자 hong@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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