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 철산·하안 재건축 일대 [사진=광명시청]
경기 광명시 철산·하안 재건축 일대 [사진=광명시청]

경기 광명시 중첩 용적률이 상향되는 등 철산·하안 지구단위계획안이 수립되면서 본격적인 재건축 추진 기틀이 마련됐다.

철산·하안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최종안 수립 [사진=광명시청]
철산·하안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최종안 수립 [사진=광명시청]

시는 지난달 29일 용적률 상향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철산·하안 택지개발지구의 지구단위계획 최종안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번 최종안은 지난 8월 당시 주민 열람을 실시한 계획안의 내용을 일부 수정한 것이다. 해당 재건축 사업장은 철산주공12, 13단지와 하안주공1~12단지가 대상으로, 기존 규모만 총 2만4,452세대에 달한다.

철산주공12단지 일대 [사진=이호준 기자]
철산주공12단지 일대 [사진=이호준 기자]

이번 최종안에 따르면 중첩 용적률은 320%에서 330%까지 상향된다. 더불어 기부채납 의무공공기여량을 10%에서 8%까지 낮추기로 했다. 건축물 최고 높이는 130m를 유지했으나, 경관 특화를 위해 필요한 경우 도시계획 관련 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고 높이를 완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철산주공13단지 일대 [사진=이호준 기자]
철산주공13단지 일대 [사진=이호준 기자]

8월 열람 당시 계획안은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의 종상향과 함께 기부채납 의무공공기여량을 10%로 책정한 바 있다. 아울러 기준 용적률을 220%로 설정하고 △허용 용적률 250% △상한 용적률 280% △중첩 용적률 320% △최고 높이 130m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하안주공8단지 일대 [사진=이호준 기자]
하안주공8단지 일대 [사진=이호준 기자]

이에 대해 주민들은 기부채납 의무공공기여량을 0~5%로 낮추고 △중첩 용적률 최대 360% △건축물 최고 높이 150m 상향 등의 완화안을 요구해왔다. 이번 최종안은 시와 주민들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해 절충안을 내놓은 것이다.

하안주공12단지 일대 [사진=이호준 기자]
하안주공12단지 일대 [사진=이호준 기자]

광명시는 15층 규모 중층 단지의 열악한 사업성, 타 시군 사례와의 형평성, 관련 지침 등을 고려해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중첩 용적률도 도로·교통, 학교, 공원 등 기반시설 추가 확보와 일조권, 단지 내 과밀 등의 문제를 고려해 완화안을 수립했다는 입장이다.

광명시청 균형개발과 오정흔 주무관은 “현재 선행돼야 하는 국토교통부 교통영향평가를 요청한 상태로 올해 12월 중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내 이번 계획안을 결정·고시하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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