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가 개발한 리모델링 특화 바닥 차음시스템 [자료=포스코이앤시 제공]
포스코이앤씨가 개발한 리모델링 특화 바닥 차음시스템 [자료=포스코이앤시 제공]

포스코이앤씨가 리모델링 특화 신(新)기술 개발에 연이어 성공했다. 포스코이앤씨는 리모델링에 특화된 ‘바닥 차음시스템’과 ‘모듈러 난방 급탕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020년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슬래브 신구(新舊) 접합부 연결 기술을 시작으로 올해 LG전자와 리모델링 맞춤형 가전제품, 포스코 특수강건재를 활용한 리모델링 전용 수직증축 구조시스템을 공개한 바 있다. 이번 바닥 차음시스템과 모듈러 난방 급탕시스템까지 개발하면서 국내 최고의 리모델링 기술력을 입증했다.

지난 2004년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의 경우 층간소음에 대한 별도의 법적 기준이 없었고, 기존 아파트의 바닥 두께도 대부분 120~150mm에 불과해 층간소음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포스코이앤씨는 다수의 리모델링 현장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기존의 바닥 차음시스템으로는 세대의 층간소음 저감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리모델링 특화 바닥 차음시스템이라는 새로운 공법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국토교통부에서 규정하는 동등한 수준의 차음 성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개포 더샵 트리에 내부 [사진=포스코이앤씨 제공]
개포 더샵 트리에 내부 [사진=포스코이앤씨 제공]

바닥 차음시스템은 70mm 일괄타설 몰탈구조를 구현하기 위한 방진모듈판, 포스코의 친환경 부산물로 만든 고비중몰탈, 발포 열가소성 폴리우레탄(ETPU, Expanded Thermal Poly Urethane) 신소재를 활용한 복합·점지지 차음구조가 핵심이다.

모듈러형 난방 급탕시스템도 주목할 만하다. 난방 급탕 통합열교환기와 연결 배관의 모듈화로 공장에서 조립해 현장 작업을 최소화하고 설치 면적을 최적화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기존 아파트의 시공 상태 3D스캔 결과를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으로 자동변환하는 기술을 특허출원했고, 기존 보강파일대비 소음과 진동이 적고 강성이 커서 리모델링 공사에 최적화 된 고강성 강관 보강파일도 함께 개발했다.

이런 포스코이앤씨의 활발한 리모델링 기술 개발은 핵심전문인재를 주축으로 가동된 A팀이 있어 가능했다. A팀이란 ‘Agile(민첩, 신속한)’의 의미를 담아 설계·시공·R&D분야 등의 전문인력이 소수 정예팀을 구성해 현안 이슈 해결은 물론 지속가능한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목표로 올해 5월에 출범했다.

한성희 사장은 “A팀의 높은 수준의 협업과 긴밀한 소통으로 이뤄낸 빠른 실행력은 앞으로 우리가 도전하고 헤쳐 나가야 할 수많은 난제 해결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며 “AI기술 등장이후의 건설업 변화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면서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기업문화속에 공간을 향한 도전으로 세상의 가치를 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홍영주 기자 hong@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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