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구 사직2구역이 지난 1일 2023년 주민총회를 열었다. 이날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는 도시와미래, 설계자로 시엔티설계건축사사무소가 각각 선정됐다.[조감도=추진위 관계자 제공]
부산 동래구 사직2구역이 지난 1일 2023년 주민총회를 열었다. 이날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는 도시와미래, 설계자로 시엔티설계건축사사무소가 각각 선정됐다.[조감도=추진위 관계자 제공]

부산 동래구 사직2구역이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와 설계자 등 협력업체를 선정하면서 순조로운 재개발 추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사직2구역 재개발 조합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이형길)는 지난 1일 2023년 주민총회를 열었다.

이날 주요 안건은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 선정 및 계약의 건, 설계자 선정 및 계약의 건 등이다. 개표 결과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의 경우 도시와미래가 토지등소유자들의 선택을 받아 집행부의 재개발 추진 관련 업무를 돕게 됐다. 또 설계자는 시엔티설계건축사사무소가 선정됐다.

집행부는 후속 절차인 조합설립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내년 1월말쯤 창립총회를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재개발 성공에 대한 주민 의지가 높아 조합설립인가는 수월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집행부가 본격적인 동의서 징구에 나선 시점은 지난 7월이다. 이후 불과 약 3주 만에 조합설립인가를 위한 법정 동의율인 75%를 넘어선 약 80%를 확보한 상태다.

이형길 위원장은 “토지등소유자와 함께 힘을 모아 최단기간 조합설립이라는 성공신화를 만들겠다”며 “집행부는 사직2구역이 부산 최고의 명품 주거단지로 완성되는 날까지 최선을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총회에서는 △예산안 승인의 건 △사무국 운영규정 및 보수규정 제정의 건 △자금의 차입과 그 방법·이율 및 상환방법 결의의 건 △토지등소유자 개인정보 공개범위 승인의 건 △(가칭)추진위원회 수행업무 추인 및 승계의 건 △선거관리규정안 승인의 건 등이 상정돼 모두 가결됐다.

한편, 사직2구역은 지난 4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동래구 사직동 156-27번지 일대로 면적이 4만7,747㎡이다. 이곳에 용적률 274.72%, 건폐율 23.03%를 적용한 재개발을 통해 지하2~지상36층 높이의 아파트 8개동 952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다.

이 일대는 지하철1호선·동해선 교대역, 3호선 사직역, 4호선 동래역 등이 가깝다. 여고초, 남문초, 여명중, 내성중, 이사벨중, 이사벨고, 부산교대 등이 인접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행정복지센터와 홈플러스, 신정시장, 금강시장, 은행, 병원 등 편리한 생활환경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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