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6일 서울 중랑구 망우1구역의 공공재건축 시공자 2차 현장설명회가 열린다. 조합은 아파트 572세대 등을 짓는 공공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조감도=정비사업 정보몽땅]
이달 26일 서울 중랑구 망우1구역의 공공재건축 시공자 2차 현장설명회가 열린다. 조합은 아파트 572세대 등을 짓는 공공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조감도=정비사업 정보몽땅]

공공재건축 1호 사업장인 서울 중랑구 망우1구역의 시공자로 SK에코플랜트가 유력해지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단독으로 입찰참여확약서를 제출하는 등 시공권 확보에 대한 높은 의지를 보이고 있다.

망우1구역 공공재건축조합(조합장 최용진)은 18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2차 입찰공고를 냈다.

앞서 조합은 지난 5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열고, 이달 17일을 입찰참여확약서 제출 기한으로 정했다. 현장설명회에는 SK에코플랜트를 포함해 총 3개사가 참석했다. 이후 입찰참여확약서는 SK에코플랜트만 단독으로 제출하면서 입찰은 자동 유찰됐다. 이에 조합은 다시 공고문을 낸 것이다.

공고문에 따르면 입찰조건은 기존과 동일하다. 입찰방법은 일반경쟁입찰, 사업방식은 도급제다. 입찰에 참여하려면 입찰보증금 100억원 중 20억원을 입찰마감 2일 전까지 현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나머지 80억원은 현금 또는 이행보증증권으로 입찰제안서 제출 전까지 납부토록 정했다. 조합은 오는 26일 현장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입찰참여확약서 제출 기한은 현장설명회 이후 7일 이내, 마감일은 내달 16일이다.

[입찰공고문=나라장터]
[입찰공고문=나라장터]

현재까지 시공권에는 SK에코플랜트의 관심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후속 입찰 절차에서도 현장설명회 참석은 물론 입찰참여확약서 제출 의사가 분명한 만큼 시공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지가 높다.

시공자 선정에 성공할 경우 재건축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당초 이 단지는 사업성이 낮아 장기간 재건축이 정체돼왔다.

전환점을 맞이한 계기는 공공재건축을 적용하면서부터다. 공공재건축은 LH 등이 사업시행에 참여해 공공성을 강화하는 대신 용적률을 상향시켜 사업성을 확보하고, 각종 행정절차도 간소화시켜주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망우1구역의 경우 지난 2021년 4월 국토교통부와 LH가 선정한 공공재건축 선도사업 후보지 5곳 중 처음으로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편, 망우1구역은 망우동 178-1번지 외 53필지 일원으로 대지면적이 2만5,109.6㎡이다. 공공재건축을 통해 아파트 572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이 일대는 경의중앙선 양원역이 인접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북부간선도로와 세종포천고속도로를 통해 주요 도심지로의 이동도 용이하다. 동원초, 동원중, 영란여중 등이 가까워 교육여건도 양호하다. 인근에 중랑캠핑숲 등 녹지 인프라가 구축돼있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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