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8일 부산 부산진구 시민공원주변촉진2-1구역의 재개발 시공자 선정을 위한 2차 현장설명회가 열린다. 입찰마감일은 내달 8일이다.[조감도=한국주택경제신문DB]
이달 18일 부산 부산진구 시민공원주변촉진2-1구역의 재개발 시공자 선정을 위한 2차 현장설명회가 열린다. 입찰마감일은 내달 8일이다.[조감도=한국주택경제신문DB]

부산 부산진구 시민공원주변촉진2-1구역의 재개발 수주전에서 포스코이앤씨, 삼성물산 간에 빅매치 성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곳은 GS건설과 결별을 택한 후 새 시공자 선정에 나선 가운데 양사 모두 입찰 참여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상황이다.

시민공원주변촉진2-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조합장 박동훈)은 지난 10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2차 입찰공고를 냈다. 앞서 지난 7월 27일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포스코이앤씨, 삼성물산, 현대건설, DL이앤씨,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두산건설, 동원개발 등 8개사가 참석했다. 이후 지난 5일 마감된 입찰은 무응찰로 마무리됐다. 이에 조합은 다시 공고문을 낸 상태다.

공고문에 따르면 입찰방법은 일반경쟁입찰, 사업방식은 도급제다. 컨소시엄은 불허했다. 입찰에 참여를 원하는 건설사는 보증금 400억원을 마감 1일 전까지 현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조합은 이달 18일 현장설명회를 열고, 오는 11월 8일 입찰을 마감할 계획이다.

[입찰공고문=나라장터]

업계에서는 포스코와 삼성간에 빅매치 성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양사 모두 1차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다만, 출혈경쟁을 각오했던 양사 모두 여전히 시공권 확보 의지를 보이고 있어 이번 입찰 절차에서는 눈치싸움에 대한 결론이 날 수도 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한편, 이 사업장은 범전동 263-5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13만6,727㎡이다. 이곳에 지하5~지상69층 높이의 아파트 1,902세대와 오피스텔 99실 등을 짓겠다는 구상이다. 이 일대는 부산 지하철1호선 부전역과 맞닿아 있는 초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부산시민공원을 앞마당처럼 누릴 수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 인프라도 구축했다. 성지초, 전포초, 성전초, 서면중, 향도중, 부산진중, 동의중, 성모여고, 공의과학대, 부산여대 등이 인접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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