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마아파트 전경 [사진=이호준 기자]
은마아파트 전경 [사진=이호준 기자]

대한민국 재건축 상징 중 하나인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가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이곳은 지난 2003년 추진위원회 승인 후 20년 만에 조합설립에 성공하면서 재건축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구는 지난달 26일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가 신청한 조합설립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이 단지는 강남구 대치동 316번지 일대로 향후 재건축을 통해 최고 35층 높이의 아파트 33개동 5,778세대 규모로 탈바꿈한다. 현재는 최고 14층 28개동 4,424세대로 구성됐다. 무려 1,354세대가 늘어나는 셈이다.

은마아파트 전경 [사진=이호준 기자]
은마아파트 전경 [사진=이호준 기자]

이번 조합설립과 함께 지지부진했던 은마아파트 재건축사업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은마아파트는 지난 2003년 추진위원회 승인 후 부동산 경기 악화와 주민 간의 갈등으로 사업이 정체돼왔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이 통과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이어 지난 8월 창립총회를 거쳐 조합설립까지 마치게 됐다.

조합은 후속 절차인 건축심의에 앞서 정비계획변경을 위한 작업을 선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의 ‘35층 룰’이 폐지된 만큼 최근 트렌드에 맞춘 초고층 아파트 건립을 골자로 변경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이 일대는 지하철3호선 대치역 초역세권과 대치동 학군을 갖춘 만큼 전국적으로도 최상위 입지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지 인근 양재천을 따라 산책로가 형성돼있고 한티근린공원, 대치근린공원, 개포서근린공원, 개포동근린공원 등 친환경 인프라도 풍부하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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